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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5월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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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옹이 애플주식 일부를 매도했는데, 우리도 따라해야할까?


얼마전에 버핏옹이 애플주식을 1% 정도 매각했다는 소식을 많이 접하셨을 것 같다. 크게 의미있는 수치는 아니었지만, 유독 국내 언론에서는 엄청 위험한것처럼 자극적인 기사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는…ㅎㅎㅎ




그래서 이번에는 같은 소식을 다룬 해외 뉴스를 읽어보았다.


“워렌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애플주식의 일부를 매각했습니다. 당신도 그래야합니까?” 라는 제목의 기사.







버핏옹은 특히 애플의 끊임없는 자사주 매입 주주환원 정책을 좋아했는데, 그것은 아마 나와같은 애플 투자자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싶다.




버핏은 최근 공개된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애플 주식 약 1,000만주를 매각하였다는 소식을 공개했도 이는 버핏이 보유한 애플 전체 지분 중 1% 정도였다.




과연 버핏옹의 이러한 움직임은 애플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서 그런 것일까??




unsplash.com







<버크셔의 진화하는 애플 포지션>


버크셔는 2016년부터 애플의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으며, 2018년까지 10억주에 살짝 못 미치는 애플 주식을 보유했다. 23년말 현재 버크셔는 약 9억 56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버크셔는 특히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애플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했고,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의 주식은 2018년부터 최근까지 약 360% 이상의 상승률을 보여주었다. 버크셔는 이번에만 애플을 매도했던 것은 아니고 2020년에 약 9,350만주를 매도한 적도 있다.




23년 4분기에 1,000만주를 매도한 이후에도 애플은 여전히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에서 45% 이상의 절대적인 비중이 유지되고 있으며, 버크셔는 현재 애플의 지분 약 6% 가량을 소유하고 있다.







<버핏의 움직임이 의미하는 것>


21년부터 23년까지 버핏옹은 애플에 대한 입장을 거의 변함없이 유지했는데 여기에서 주요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고 기사에서는 이야기했다.


첫번째는 버크셔가 애플보다 더 나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버크셔는 애플 주식을 매각하고 세금 문제 등을 정당화할 만큼 충분한 대안을 가진 기업을 찾지 못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두번째는 버크셔가 애플을 온전히 성장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좋은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버핏옹은 본질적으로 가치 투자를 지향하고 있으며, 버크셔의 전체 포트폴리오 또한 놀라울 정도로 가치 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버크셔의 상위 5개 보유 기업은 애플(AAPL),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아메리칸익스프레스(AXP), 코카콜라(KO), 쉐브론(CVX) 이다. 상장 주식 포트폴리오 이외에 버크셔가 소유하고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주요 자산은 보험사업, BNSF철도 100% 소유권 등을 꼽을 수 있다.




버크셔는 오늘날의 인공지능(AI)이나 몇년전 열풍이 있었던 메타버스처럼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따라가는 기업이 아니며, 투자전략을 자주 수정하는 기업도 아니다.




버핏옹은 지난 5월 23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애플을 칭찬하기도 했다.


“애플에 대한 우리의 기준은 우리가 소유한 다른 기업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우리가 소유한 그 어떤 기업보다 더 나은 기업이고, 거기에 상당한 돈을 투자했지만 애플보다 더 많은 돈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아직 나는 애플의 비즈니스만큼 좋은 비즈니스를 지닌 기업을 보지 못했습니다.”




버핏은 몇년전에 실수를 해서 애플의 주식 일부를 팔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20년하반기에 매각한 애플 주식 9,350만주에 대한 이야기였음.


그렇기 때문에 버핏옹께서 애플 매각이 실수였다고 이야기했는데 왜 버크셔가 23년 4분기에 천만주를 매각했는지 의아할 수도 있다. 기사에서는 이것이 아마 세금과 관련되었을 확률이 높다고 이야기했으며, 다른 종목들의 손실로 버크셔의 수익이 상쇄되는 것을 어느정도 막기위한 조치였다고 보는 시각도 많다고 한다. 한마디로 애플에 무슨 문제가 생겨서 일부 지분을 덜어낸 것은 아니라는 것.




이런 점으로 비추어볼때 24년 5월에 있을 버크셔의 24년 연례 회의에서 버핏의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애플의 자사주 매입>


버크셔는 애플의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을 굉장히 선호하는 편이며, 이는 버크셔 또한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자사주 매입을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배당금의 경우 회사에 과세된 소득으로 지급되며 주주들에게 분배될 때 다시 과세되기 때문에 ‘이중과세’에 대한 문제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자사주 매입은 이중과세 문제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이 자본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수가 있다.


또한, 회사의 발행주식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고 기존에 보유한 지분을 더 높여주는 효과를 보여주게 된다.


지난 10년 동안 버크셔의 경우 발행주식 수를 12% 가량 줄인 반면, 애플은 주식수를 36%가량 줄여왔다. 자사주 매입은 여전히 애플의 중요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며, 최근 분기에도 애플은 자사주 매입에 201억 달러, 배당금에 38억 달러를 지출했다.


201억달러라는 금액은 엄청난 금액이라 감이 잘 안오실텐데 최근 기준으로 보면 국내 증시 시총에서 약 15위권 이내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약 26조원)의 시총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ㄷㄷ 카카오같은 기업을 살 수 있는 금액을 분기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는 애플 클라쓰 ㄷㄷ




현재 애플의 매출과 수익의 성장이 둔화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기도 한데, 주가 또한 최근 S&P500지수의 좋은 상승세에 비하면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그런 측면에서 자사주 매입은 유기적인 성장이 둔화될때 주당순이익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정책이기도 하다.


버핏은 현재 애플의 둔화나 가치 평가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며, 사업이 꾸준히 번창하고 있는 측면도 있다. 앞으로 애플에게 더욱 큰 수익성을 안겨줄 서비스 부문의 성장도 이를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애플 보유>


마지막으로 기사에서는 버크셔가 애플에 대한 의견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결정을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최근 주가가 빠지는 이유 중 하나가 다른 빅테크 기업에 비해 아직 AI로 의미있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점도 꼽을 수 있는데, 이러한 부문이 개선된다고 하면 언제든지 상황은 빠르게 변할 수 있음을 이야기했다.




그렇게 되면 또 비쌀때 다들 애플에 열광하게 될 것이고, 그전에 조용히 보유하며 수량을 늘려가는 투자자들은 더 크게 웃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애플을 꾸준히 모아가려고 하는 투자자 중 한명으로써 나는 단기 급등보다는 이렇게 조금 주춤한 느낌으로 조정받는 요즘이 더 좋은 것 같다. 이럴때 수량을 또 조금씩 늘려두면 애플이라는 기업은 언제든 또 날아오를 힘이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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