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지정생존자 Designated Survivor: 미국 대통령 권한대행 스토리
미국에서 인기를 얻었던 정치드라마
지정생존자 Designated
Survivor
는
워싱톤
DC에서
미국 의사당 건물의 폭탄 테러로 발생한 미국 대통령과 내각 및 의원이 전원 사망했다는 가정에서 출발해서, 미국 대통령 승계순위에서 하위에 있던 주인공이 뜻밖의 대통령 지위를 가지면서 생기는 미국 정치 스토리 기반의 휴먼
드라마입니다.
한국에서도 동일한 드라마 제목으로 리메이크가 되었기에, 전체적인 드라마 뼈대와 스토리를 알고 있었지만, 미국 원작의 지정생존자는 가장 미국적인 시각에서 미국 내부에서 발생하는 정치, 의료, 복지 및 테러에 대한 이슈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글로벌 이슈로 러시아 스파이, 아프리카 분쟁 및 나토 협력 등도 드라마 소재로 등장합니다.
드라마는 이미 알고 있는 미국 및 세계의 이슈에 대해서, 초강대국인 미국이 어떤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고, 미국의 수백 년 된 공화 및 민주의 양당체제에 대해서도 우회적인 비판을 하는 듯합니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로또 확률로 미국 대통령이 된 톰 커크먼 Thomas Kirkman 역할의 키퍼 서덜랜드 Kiefer Sutherland가 리드하고 백악관 보좌관 및 의회와의 알력 등이 드라마의 주요 테마가 맞지만, 개인적으로는 현장에서 바로 뛰는 FBI 에이전트 해나 웰스 Hannah Wells 역할의 매기 큐 Maggie Q 가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보이는 게 특이한 드라마이었네요.
미국판 애국심을 자극하는 주인공, 대통령 가족 및 백악관 보좌관들의 스토리텔링은 데자뷔 같은 스토리가 반복되지만, 현장에서의 테러/반사회 조직을 수사하는 해나 웰스의 활약을 보고 싶어지게 하네요.
정치 드라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음모론에 기반한 수사 드라마를 더 좋아하는 개인적인 성향 때문이기도 한 듯합니다. 베트남계 미국인으로 성공적으로 필모그로피를 만들어가는 매기 큐 활약이 눈에 띄는 드라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