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7월 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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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돈을 빌릴 때 쓰는 “리보금리”란?



영국 런던에서 우량은행 끼기 단기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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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나 방송에서 세계경제의 동향을 전할대 리보금리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리보(LIBOR)는 ‘런던 은행 간 금리(London Inter-Bank Offered Rates)’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국제금융시장의 중심지인 영국 런던에서 우량은행끼리 단기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금리를 말합니다.


리보라는 단어 안에 이미 금리의 뜻이 포함돼 있지만 흔히 리보금리라고 부릅니다.


리보금리는 국제금융시장의 기준금리로 활용됩니다. 우리나라 은행이 해외에서 외화자금을 빌리 때도 리보금리를 기준으로 삼아서 금리조건을 결정하죠. 도 국제금융시장의 단기금리 추이를 파악하는 지표로도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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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금리가 국제 기준금리로 자리 잡은 것은 런던 금융시장이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지로서 오랜 역사를 지녔고 규모 또한 크기 때문입니다. 런던은 잉글랜드은행(BOE)을 중심으로 한 5대 은행과 어음교환소, 다수 은행의 본점과 지점이 자리 잡고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전까지는 국제금융의 심장부 역할을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국제금융의 핵심기능이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로 옮겨갔지만 말입니다.


리보금리는 정부,은행,기업 등 외화를 빌려오는 기관의 신용도에 따라 금리가 달라집니다. 신용도가 낮을수록 더 높은 금리가 붙습니다. 해외에서 자금을 빌려올 때도 흔히 리보에 금리를 몇 퍼센트 어 얹어주는 식으로 금리를 ‘가산금리’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리보가 연 8.5%인데 실제 지급해야 하는 금리는 연 9.5%라면 그 차이인 1%가 가산금리로, 이것이 금융기관의 수수료 수입이 됩니다. 가산금리는 돈을 빌리는 나라의 은행 신용도가 좋으면 낮게 매겨지고, 나쁘면 높게 매겨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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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난 2012년 리보금리의 신뢰도에 금이 가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영국 바클레이즈은행의 리보금리 조작 스캔들입니다. 이 사건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대표적 지표인 리보금리가 조작됐다는 점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죠.


추가 조사 결과 바클레이즈은행외 글로벌 은행 13곳도 리보금리 조작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이들이 지금 까지 낸 벌금만 60억 달러(6조 9,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말했듯이 리보금리는 런던 은행들끼리 단기자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기준입니다. 리보금리는 대출금리, 신용카드 금리, 학자금 융자 등 금리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그런데 리보금리의 이와 같은 엄청난 영향력에 비해 이를 다루는 이들은 극소수입니다. 해당 은행의 트레이더들은 이점 악용해, 리보금리가 낮을 때 이득을 보는 금융상품을 계약하고 금리 담당자에게 리보금리를 낮게 공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은행은 부당이익을 챙겼죠. 리보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전세계 자금은 무려 350조 달러(약 40 경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리보금리가 조작돼 파문이 일자, 리보금리가 아닌 다른 금리를 사용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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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명한 것처럼 리보는 시장에서 실제 이뤄진 거래에 기반을 둔 금리가 아니라, 은행들이 임의로 제출한 금리를 취합해서 만들어진 금리라는 점이 대표적인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와 재무부 등 금융당국과 대형은행들은 대안참고금리위원회(ARRC)를 설립해 리보금리의 대안을 모색해왔습니다.


그 결과 ARRC는 2016년 5월, 리보금리의 대안으로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산출하는 하루짜리 은행 조달금리(OBFR)와 미 국채 등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레포금리) Treasury General Collateral Repo Rate)’를 제안했습니다.


OBFR은 150여개 미국 은행들의 자료를 기준으로 산출되므로 신뢰성이 확보된 상태이며, 레포금리 역시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중 어떤 금리를 리보금리의 대안으로 삼을지는 아직 논의단계입니다.


세계경제의 중심 지표였던 리보금리는 조작 스캔들로 불명예 퇴진을 앞두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이 이처럼 자신의 이익만 우선할 때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선량한 일반 투자자들입니다.


-출처 책”경제상식사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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