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조세와 복지제도를 통한 소득재분배 기능이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여전히 최하위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금과 각종 연금 및 정부 지원금을 반영하기 전의 소득 불평등도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이를 모두 반영한 이후의 순위는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열심히 일해도 세금과 물가 부담 때문에 실질적인 삶의 질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정말 많습니다. 열심히 벌어서 세금을 내고 나면 막상 손에 쥐는 돈이 적고, 국가가 베푸는 복지 혜택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 체감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우리나라의 세전 세후 지니계수 개선율이 왜 이렇게 낮게 나오는지 그 구체적인 수치와 원인을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도대체 어떤 지점에서 정책적 허점이 발생하고 있는지 함께 차근차근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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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의 소득재분배 효과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 최하위권인 이유
1. 지니계수로 살펴보는 소득 불평등의 허와 실
세전과 세후 지니계수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소득 불평등의 민낯이 아주 투명하게 드러납니다. 지니계수는 소득이 얼마나 불평등하게 분배되었는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하다는 뜻입니다. 세전 세후 지니계수 개선율이란 세금을 떼기 전인 시장소득 지니계수와 세금 및 복지 혜택을 반영한 가처분소득 지니계수의 차이를 비교해 산출합니다. 이 개선율이 높을수록 국가가 세금과 연금 제도를 활용해 빈부격차를 줄이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이 개선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치와 비교했을 때참담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변 직장 동료나 자영업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면 다들 세금 부담은 늘어났는데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복지는 부족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실제로 통계청과 경제협력개발기구 자료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시장소득 불평등도는 회원국 중 가장 양호한 축에 속합니다. 즉, 일해서 돈을 벌어들이는 단계에서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국가가 세금을 걷고 이를 다시 복지 수당이나 연금 형태로 나누어주는 과정에서 소득 격차를 좁히는 힘이 급격히 약화됩니다. 결과적으로 세금을 다 떼고 난 뒤의 가처분소득 기준 불평등도 순위는 하위권으로 수직 낙하하게 됩니다. 열심히 일한 대가를 세금으로 거둬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다시 취약계층에게 효과적으로 돌려주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한국은 일해서 돈을 벌 때의 소득 격차는 적지만, 세금과 복지를 거친 후의 재분배 효과는 경제협력개발기구 최하위권입니다.
2. 경제협력개발기구 29개국 중 28위라는 참담한 성적표
최근 공개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세전 세후 지니계수 개선율은 17.6퍼센트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통계가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29개 나라 가운데 무려 28위에 해당하는 매우 부끄러운 순위입니다. 조사 대상 29개국의 전체 평균 개선율이 34.4퍼센트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성적은 평균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한국보다 개선율이 더 낮은 나라는 코스타리카 단 한 곳뿐일 정도로 우리나라는 사실상 꼴찌 그룹에 머물러 있습니다. 유럽의 복지 선진국들은 세금과 사회보장 제도를 통해 시장에서 벌어진 소득 격차를 절반 가까이 줄여놓습니다. 예를 들어 슬로바키아나 벨기에, 핀란드 같은 나라들은 개선율이 40퍼센트를 가볍게 넘어섭니다. 심지어 미국이나 영국 같은 주요 선진국들도 우리보다는 훨씬 높은 개선율을 기록하며 소득 불평등을 적극적으로 완화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이 매달 꼬박꼬박 내는 소득세와 4대 보험료를 생각하면 정말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금은 선진국 수준으로 걷어가면서 정작 사회적 안전망이나 복지 혜택은 그에 못 미치니 국민들의 불만이 쌓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나라 전체의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권 안팎인데 소득재분배 성적표는 개발도상국 수준에 머물러 있는 모순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소득재분배 개선율은 17.6퍼센트로 29개국 중 28위에 그쳤으며 선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3. 과거와 현재, 조금씩 나아지지만 순위는 제자리걸음
그나마 다행인 점은 우리나라의 소득재분배 개선율 절대치 자체는 과거에 비해 아주 느리게나마 우상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11.6퍼센트에 불과했던 개선율은 2020년에 19.0퍼센트까지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정부가 각종 지원금을 늘리고 복지 예산을 확충하면서 지표상으로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하지만 절대 수치가 조금 올랐다고 해서 기뻐하기에는 주변 국가들의 변화 속도가 훨씬 더 빠릅니다. 다른 선진국들도 꾸준히 복지 제도를 보완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상대적인 순위는 수십 년째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26개국 중 23위였고, 2018년에는 33개국 중 31위를 기록하는 등 줄곧 하위권을 맴돌았습니다. 주변에서 자영업을 하시는 친척 분이나 은퇴를 앞둔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복지 혜택의 체감도가 여전히 낮다고 합니다. 세금은 해마다 오르고 물가도 만만치 않은데 국가가 주는 지원금은 그림의 떡처럼 느껴진다는 하소연이 끊이지 않습니다. 제도의 외형은 커졌을지 몰라도 실제로 소득 격차를 실질적으로 줄여주는 정교한 정책 설계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방증입니다. 앞으로 남들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정체 상태는 우리 경제에 거대한 시한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개선율 자체는 과거보다 조금씩 올랐으나 다른 나라들도 함께 발전하면서 수십 년째 하위권 순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4. 특히 심각한 고령층의 소득재분배 사각지대
우리나라 소득재분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은퇴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고령층에서 여전히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8세부터 65세까지의 생산가능인구 개선율은 13.7퍼센트로 29개국 중 27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66세 이상 고령층의 개선율은 29.6퍼센트로 조금 높게 나타났지만 순위는 여전히 28위에 머물렀습니다. 주변에 폐지를 줍거나 허름한 일자리를 전전하는 어르신들을 마주칠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전체 평균을 보면 18세에서 65세까지는 24.8퍼센트인 반면 66세 이상 고령층은 무려 57.1퍼센트에 달합니다. 고령층으로 갈수록 국가가 세금과 복지를 통해 빈부격차를 확 줄여주는 것이 선진국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고령층 평균과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의 격차가 무려 27.4퍼센트포인트에 달할 정도로 간극이 큽니다. 은퇴를 하고 나면 국가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어야 할 복지 제도가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된 방패막이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평생을 성실하게 일하고 은퇴한 노인들이 빈곤의 구렁텅이에 쉽게 빠지는 현실이 바로 이 통계 수치 그대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생산가능인구뿐만 아니라 고령층의 소득재분배 개선율도 선진국 평균과 엄청난 격차를 보이며 최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5. 세전과 세후 순위가 뒤집히는 거꾸로 가는 사회
우리나라 고령층의 소득 불평등 문제는 세금을 떼고 복지를 더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극적인 역전 현상을 보여줍니다. 66세 이상 고령층의 시장소득 지니계수는 0.540으로 스위스에 이어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불평등도가 높았습니다. 일할 때 벌어들이는 돈의 격차만 보면 노인 빈곤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정부의 세금과 연금 수당이 반영된 가처분소득 지니계수로 넘어가면 순위가 27위로 무려 25계단이나 곤두박질칩니다. 이 거대한 낙폭은 조사 대상 29개 회원국 가운데 대한민국이 단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주변에서 은퇴 후 소득이 끊겨 막막해하는 부모님 세대의 모습을 떠올리면 이 통계가 얼마나 아프게 다가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세금을 거두고 복지 예산을 집행함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의 빈곤율을 낮추는 실질적인 효과가 너무나 미미하다는 방증입니다. 기초연금이나 국민연금이 존재하지만 여전히 생계를 유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기 때문입니다. 일을 그만두는 순간 곧바로 극심한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구조적인 결함을 이 숫자들이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세금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노후를 안전하게 지켜주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결코 밝을 수 없습니다.
한국 고령층은 일을 안 할 때의 소득 불평등도 극심하지만, 세금과 복지를 거친 후의 순위 하락 폭은 세계에서 가장 큽니다.
6. 소득재분배 개선을 위한 우리의 과제와 전망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의 조세와 복지 제도가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는 기능을 회복하려면 근본적인 대수술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세금을 더 많이 걷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걷은 세금을 어떻게 하면 가장 취약한 계층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할지 정교한 전략을 짜야 합니다. 특히 급격한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은퇴 노인들이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튼튼한 사회 안전망 구축이 시급합니다. 청년층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이 성실하게 낸 세금이 아깝지 않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복지 분배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주변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제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이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정부와 정치권은 눈앞의 지지율에 연연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제 개편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독자 여러분도 우리 사회의 세금과 복지 제도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작은 목소리들이 모여야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 복지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발표될 경제협력개발기구 통계에서는 우리나라가 당당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봅니다.
세금 징수와 복지 전달 체계의 전면적인 개편을 통해 고령층 빈곤을 해소하고 소득재분배 기능을 강화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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