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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블룸>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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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블룸



Penguin Bloom, 2021


글렌딘 어빈

감독의 <펭귄 블룸>은 여행 도중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게 된 가족에게 새끼 까치 ‘펭귄’이 새로운 블룸가족의 일원이 되면서 경험하게 되는 치유의 과정을 담은 실화 영화다.


펭귄 블룸

산산이 조각난 것처럼 보였던 한 여자의 삶이 가족의 사랑으로 희망과 목적을 발견할 때, 그리고 그녀와 마찬가지로 상처를 회복하는 과정에 있는 한 마리 새를 통해 일어나는 진정한 치유의 이야기(NETFLIX)
평점


8.5 (2021.01.27 개봉)
감독
글렌딘 어빈
출연
나오미 왓츠, 앤드류 링컨, 재키 위버, 레이첼 하우스, 지아 카라이즈, 리안나 월스먼, 리사 헨슬리


– 등급: 12세 관람가



– 장르: 드라마



– 국가: 오스트레일리아



– 러닝타임: 95분


“엄마는 바다를 좋아한다. 옛날부터 쭉… 엄마랑 아빠는 10대 때 해변에서 만났고 지금까지 꼭 붙어있다. 나(노아)와 남동생 루번, 올리까지 우리는 블룸가족이다. 거의 모든 게 완벽했는데 작년에 일이 터졌다. 그때 우리 삼 형제는 디즈니랜드에 가고 싶었는데, 엄마랑 아빠는 태국을 골랐다. 태국도 괜찮았다. 하지만 난 작년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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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그 일이 거짓말 같다. 엄마를 빼앗긴 느낌이랄까. 전엔 같이 파도도 타고 스케이트도 타고 해변에서 축구도 했는데… 그땐 멋졌었다.”

간호사로 일하면서 에너지 넘치는 아들 셋을 키워왔으며, 서핑을 좋아했고 누구보다 활동적이었던

샘(나오미 왓츠)

은 작년 태국 여행 도중 불의의 추락사고를 당하게 됐고, 심한 척추 손상으로 결국 하반신이 마비 판정을 받게 되었다. 이제는 더 이상 걸을 수도 없었고,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 혼자서는 일상생활도 쉽지 않은 상태가 된 것이다.

마음의 상처 또한 여전해서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의 관심이나 연락도 부담스럽게만 느껴졌고, 매일아침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일부터 시작해서 많은 집안 살림 역시 남편

캠(앤드류 링컨)

의 몫이 될 수밖에 없었던지라, 아이들은 이제 엄마를 부르는 대신 아빠를 먼저 부르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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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삼형제가 함께 바닷가에 놀러 갔다가 둥지에서 떨어진 새끼 까치를 발견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혼자 두면 위험할 것 같다고 판단한 노아는 까치를 집으로 데려와 펭귄이라는 이름도 지어주었는데, 이제 까치는 블룸 가족의 막내 ‘펭귄 블룸’이 된 것이었다.

엄마 샘은 아직 몸도 마음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야생 까치를 반갑게 맞아줄 마음의 여유가 없었지만, 아이들이 너무도 원하니 까치가 기운을 차릴 때까지만 그냥 모르는 척해주기로 했다.

하루는 여전히 잘 먹지 못하는 어린 까치가 걱정되었던 노아가 등교하기 전에 엄마에게 펭귄을 좀 봐달라고 특별히 부탁을 했고, 하루 종일 빽빽거리고 뽈뽈뽈 돌아다니며 저지레를 일삼는 까치와 단 둘이 있게 된 샘은 그래도 아들의 부탁에 따라 밥도 챙겨주고 씻기고 하면서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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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매일이 살얼음판 같았다.

엄마노릇도 제대로 못하는 자신이 쓸모없게만 느껴졌던 샘은 더 우울하고 예민해질 수밖에 없었고, 남편인 캠 역시도 그런 아내와 아이들을 돌보느라 지칠 대로 지쳐있었다. 게다가 노아 역시 엄마의 눈치를 보고 있었는데…

사실 태국에서 사고가 난 바로 그 옥상에 엄마를 데려간 장본인이 노아였어서, 누구에게도 표현하지 못했지만 속으로는 늘 자신 때문에 엄마가 다친 거라고 자책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펭귄을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면서 조금씩 조금씩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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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너무나 연약하고 날지 못했던 까치에게 동지애를 느꼈을지도 모를 샘은 펭귄이 기력을 되찾고 건강하게 성장하여 비로소 하늘을 날게 되었을 때 자신의 일인 것처럼 그 누구보다 더 기뻤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남편은 바다를 좋아하고 서핑을 좋아했던 샘에게 카약을 한번 시작해보지 않겠느냐고 조언했는데, 샘도 이제는 펭귄처럼 용기를 내고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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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블룸>은 블룸 가족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감동 실화다. 물론 스토리는 충분히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특별했던 건 역시 ‘펭귄’ 덕분이었다. 진짜 새가 맞나 싶을 정도로 혹시 로봇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게 그리고 능청스럽게 연기를 잘 해준 ‘펭귄’은 샘과 샘의 가족에게는 물론이고 이 영화를 보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치유와 힐링을 경험하게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었다.

그리하여, 온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을 따뜻하고 예쁜 영화 <펭귄 블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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