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7월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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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온 어 스캔들>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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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트 온 어 스캔들>

Notes On A Scandal. 2006

엠마 톰슨과 스탠리 투치 주연의 <칠드런 액트>를 연출했던 영국 출신

리처드 이어

감독의 영화 <노트 온 어 스캔들>은 고등학교 역사교사

바바라(주디 덴치)

가 자신과 주변 사람들 특히 미술교사

쉬바(케이트 블란쳇)

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에 덧붙여 자신의 가감 없는 감정까지도 숨김없이 써 내려간 그 ‘스캔들 노트’ 바바라의 일기장을 소재로 하고 있다.


“사람들은 늘 내게 자기 비밀을 털어놓는다.



내 비밀은 누구한테 털어놓지?



오직 너뿐이란다.”

그리하여 그 비밀스러운 일기를 주디 덴치의 목소리로 읽어주면서 영화는 시작되는데…


노트 온 어 스캔달

갓 전근간 고등학교에서 학생과 불륜에 빠진 교사와 이를 목격한 동료교사. 이들 사이에 암묵적인 공생관계가 시작되는데…
평점


8.8 (2006.01.01 개봉)
감독
리처드 에어
출연
케이트 블란쳇, 주디 덴치, 톰 조지슨, 마이클 맬로니, 필립 데이비스, 타메카 엠슨, 빌 나이, 애드리언 스카보로, 베네딕트 테일러, 앤 마리 더프, 요아나 스칸란, 웬디 노팅엄, 배리 매카시

새 학기의 첫날, 학생들과 교사들 모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일제히 등교를 하고 있는 그때 유독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다.

금발머리에 하얀 얼굴, 모델 같은 체형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새로 온 미술 담당 쉬바 하트 선생님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 괴팍하고 경계심 가득한 말하자면 꼰대 스타일의 바바라 선생님 눈에는 어쩐지 곱게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하지만 어느 날 아직은 학생들을 다루는데 서툰 쉬바 선생님이 남학생들의 싸움판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쩔쩔매고 있을 때 특유의 카리스마로 단숨에 싸움 현장을 수습해 준 사람이 바로 바바라 선생님이었는데, 두 손 꼭 잡으며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표하는 모습에 바바라도 이제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는 것 같았고 그렇게 두 사람은 조금씩 우정을 쌓아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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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생님의 산상에 대해 조금씩 부연 설명해 보자면…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바바라 선생님은 고양이와 함께 둘이 살고 있는데, 자신을 노처녀라고 표현하는 것으로 보아 결혼을 한 번도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어 보였는데, 쉬바 선생님에게는

아직 낯선 학교에서 유일하게



의지가 되는 단 한 사람이었다.

한편, 쉬바 선생님은 자신보다 나이가 한참 많은 남편에 사춘기의 딸, 그리고 둘째 다운증후군 아들을 두고 있는데, “내 주제에 감히 교사라니, 지난 10년간 벤을 돌보느라 지쳐서 뭔가 절실하게 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교사가 된 소감에 대해 그녀가 이렇게 털어놓았을 만큼 아내로서, 엄마로서, 특히 장애가 있는 아들까지 함께 돌봐야 했던 지난 시간들이 결코 쉽지는 않았을 터였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그녀를 용서해 줄 수는 없을 것 같다.

가정 있는 교사가 15살 미성년 학생과 불륜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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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은 몇 년만이었어요.



부도덕하고 완전히 웃기는 일이란 건 알지만 그냥 내버려 뒀어요.


역겹게 들리겠지만 내게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느껴졌죠.



지금껏 성실했잖아요.



좋은 아내에 벤과 씨름하는 책임감 있는 엄마였죠.



내 안에서 소리가 들렸어요.



나쁜 짓 좀 하면 어때? 선을 넘으면 안 될 게 뭐야? 넌 그럴 자격 있어”

나는 이미숙, 이정재 주연의 영화 <정사>를 떠올리게 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정재는 15살이 아니라 성인 남자였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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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화는 또 다른 국면으로 치닫기 시작한다.

<정사>에는 없던 나름의 반전이라면 반전이었는데…

여기서는 언뜻 <마담 싸이코>가 떠오르기도 했다. 무섭다 무서워~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이긴 했어서 뭔가 아주 끔찍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 생각되기도 했지만 영화는 그래도 내가 우려했던 그런 결말을 안겨주시는 않았다.

대신 소름 돋는 언덕위의 마지막 풍경을 선물하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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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재미면에서 흔쾌히 합격점을 줄 수 있겠고, 연기력은 이미 인정받은 여배우들 주지 덴치와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 또한 물론 좋았다. 거기에 <러브 액츄얼리>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쉬바의 남편 역

빌 나이

를 함께 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을 텐데, 비중이 좀 적은 듯했어도 막판에 한방을 터트리며 멋지게 그 존재감을 과시해 주셨다는 거.

자 이제 그럼 다시 바바라 선생님의 일기로 리뷰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


“쉬바 같은 사람들은 외로움이 뭔지는 알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고독에 대해서선 아무것도 모른다.



빨래방이나 서성거리며 주말을 보내는 게 어쩐 건지.



스킨십에 굶주려서 버스 차장의 손만 스쳐도 흥분되는 감정이 어떤 건지 모른다.



이런 고독에 대해 쉬바 같은 사람들은 전혀 알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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