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100년 넘게 이어져 온 정유 공정의 핵심 방식을 완전히 뒤집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KAIST 고동연 교수 연구팀은 고온 가열 없이 상온에서 원유를 걸러 내부 성분을 정밀 분리하는 분리막 기술을 성공적으로 구현했습니다. 이 기술은 나프타, 휘발유, 등유 등 주요 정제 품목을 기존 방식보다 훨씬 빠르고 저비용으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개인기초연구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으며, 2026년 6월 22일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기존의 원유 정제는 원유를 350도 이상으로 가열해 증류탑에서 기체 상태로 분리하는 방식이었으나, 이번 기술은 막을 통과시키는 물리적 여과 방식으로 전환합니다. 이는 대량의 에너지 소모 없이도 성분별 분리를 가능하게 해 정유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원유 분리막 기술의 개발 경위, 성능 지표, 기존 기술과의 차이점, 산업 적용 가능성, 그리고 실생활 영향까지 전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특히 28일 연속 운전에서도 성능이 유지된 점, 기존 설비와의 호환성, 그리고 탄소 배출 감소 효과 등에 주목하겠습니다.
1. 원유 분리막 기술의 핵심 개발 성과

KAIST 연구팀이 개발한 분리막 기술은 기존 보고된 최고 성능의 원유 분리막보다 23배 빠른 분리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술은 아무런 코팅을 하지 않은 값싼 다공성 고분자 막을 사용해 실제 원유를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별도의 표면 개질 과정 없이도 우수한 분리 성능을 확보했습니다. 실험 결과, 나프타, 휘발유, 등유 성분이 막을 통해 선택적으로 걸러지는 것을 확인했으며, 원유와 분리막이 상호작용해 새로운 거름망을 형성하는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고동연 교수팀은 이 방식이 기존 학계에서 시도되었던 분리막 기술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밝혔습니다.
기술의 실용성은 연속 운전 테스트에서 확인되었습니다. 28일 동안 원유를 연속적으로 통과시켜도 분리 성능과 투과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분리막 기술에서 흔히 나타나는 막 훼손이나 오염 현상이 현저히 낮다는 의미로, 실제 공장에 도입할 때 안정성 측면에서 큰 장점이 됩니다.
2. 기존 정유 공정과의 근본적 차이점
과거 정유 공정은 원유를 350도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해 기화시킨 후 증류탑에서 기체 성분을 온도별로 분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방식은 성분마다 끓는점 차이를 이용해 분리하는 원리로, 압력 조절과 고온 유지가 필수적이었습니다. 그 결과 설비 구축비와 에너지 소비가 매우 크며, 매년 수백만 톤의 원유를 처리하는 정유공장에서 막대한 전력과 연료가 소모되고 있었습니다. 반면 분리막 기술은 분자 크기 차이를 이용한 물리적 여과 방식으로, 상온에서 작동하며 고온 과정이 불필요합니다. 이로 인해 설비 규모를 줄이고, 에너지 소비를 대폭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 방식은 나프타와 휘발유처럼 끓는점이 유사한 성분 간 분리를 매우 어려웠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추가적인 정제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분리막 기술은 분자 크기 차이를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이 같은 혼합 성분의 분리를 보다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놓치기 쉬운 점은 이 기술이 증류 공정 전체를 대체하기보다는 전처리 단계에서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3.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 감소 효과
이 분리막 기술이 실용화되면 원유 정제 과정에서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이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유 공정의 에너지 소비 중 대다수는 고온 증류에 사용되며, 이는 자연가스나 석탄 등의 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합니다. 따라서 고온 과정을 생략하거나 최소화하는 기술은 탄소 배출 감소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국제적으로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에너지 집약적 산업의 저탄소 전환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기술의 시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기존 설비에 분리막 단지를 추가하는 방식으로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혀, 시공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생활 차원에서 보면, 이 기술은 정제 비용 절감을 통한 연료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정유사의 에너지 비용이 줄면, 궁극적으로는 고속도로 유류세 인하나 가정용 등유, 가스oline 가격 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단, 이는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 도입된 이후의 일정 규모의 생산량 확보가이라는 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산업 적용 방식과 기술 확장 가능성
산업 적용 방식은 비교적 단순하며, 기존 공장에 분리막 모듈을 추가하거나 기존 증류탑 앞단에 전처리 단계로 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연구팀은 거대한 설비 교체 비용 없이도 기존 인프라와 통합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기술 도입 시 기업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며, 빠른 상용화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특히정으로 구성된 정유공장에서는 원유의 성분에 따라 막의 표면 특성을 조정해 선택적 투과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원유의 원산지나 유형에 따라 공정을 유동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탄력성을 의미합니다.
국내 정유사들이 이 기술을 활용하려면, 먼저 실험실 수준에서의 결과를 공장 규모의 시험운전으로 옮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막의 내구성, 처리량, 유지보수 주기, 성능 저하율 등을 정밀하게 측정해 실제 운영 조건에 맞는 기준을 수립해야 합니다. 놓치기 쉬운 부분은 막 기술이 단순히 분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후속 공정의 품질 관리와도 긴밀하게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5. 현재 확인된 상황과 향후 전망
2026년 6월 기준 이 기술은 실험실 수준에서 성능을 확인한 단계이며,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되기까지는 추가적인 실증 과정이 필요합니다.
연구팀은 현재 정유사와의 협업을 통해 중간 규모의 시험운전 계획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유 산업은 단기간에 방대한 규모의 설비를 교체하기 어려운 구조이므로, 점진적인 도입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특히 분리막 기술이 기존 증류 공정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특정 성분 분리에 한정해 사용하거나, 전처리 단계에서의 효율 향상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까지는 해당 기술을 적용한 모듈형 정제장의 시범 운영이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자가 주목할 점은 이 기술이 단순히 분리 속도 향상만이 아니라, 원유 정제의 전반적인 방식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실증이 성공하면, 국내 정유사들이 글로벌 정유 기업 대비 기술 후발주자에서 선도자로 전환할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다만 기술 이전이나 특허 문제, 그리고 막 제조 비용의 실물 경제 반영 방식 등은 향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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