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가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출은 감소로 전환되고 수입은 여전히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역수지는 주요한 경제적 시그널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중요하게 바라보는 지표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무역수지 현재 상황과 더불어 무역수지가 주는 경제적 의미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을까 합니다.
아보다 – 아는 만큼, 보인다와 함께 출발할까요?
1. 올해 하반기 무역수지 현황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에 가장 긴 적자 기간을 기록하고 있는 무역수지는, 2022년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7% 감소한 524억 8천만 달러, 수입은 9.9% 늘어난 591억 8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67억 달러(약 9조 6천억 원) 적자를 기록되면서,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10월 무역 적자 규모는 지난 9월(37억 7천만 달러)과 비교해서도 대폭 확대된 것입니다. 즉 적자 폭도 작년에 비해 더 커졌습니다.
그 배경으로는 수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주요국 통화 긴축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2021년 10월 수출 실적이 2020년 10월 대비 24.2% 증가하며 역대 10월 월간 최대 기록했기 때문에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2. 무역수지 (Trade balance)는 무엇인가?
무역수지는 일정 기간 동안 국가 간 수출/수입을 통해 생겨난 국제수지, 쉽게 말해 어떤 나라가 외국에 상품을 팔아서 번 돈과 외국의 물건을 구매(수입) 하기 위해 사용한 돈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만약 무역수지가 흑자라면 수입에 비해 수출을 더 많이 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무역수지가 적자라면 수출에 비해 외국에서 수입을 더 많이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무역수지 유의미
무역수지는 얼마나 많은 상품을 사고팔았는지를 나타내 주기 때문에 국가 경쟁력을 나타내고, 경기 순환의 일면을 분석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대게 무역수지를 설명할 때 상품수지를 덧붙어 설명하곤 합니다.
4. 상품수지(Goods Balance)는 무엇일까요?
상품수지는 한국은행이 매월 발표하는 국제수지 통계의 경상수지 항목 중 하나로, 무역수지와 마찬가지로 한 나라가 다른 나라와 각종 상품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발생한 수입과 지출의 차이를 말합니다.
만약 상품수지가 흑자라면 수입에 비해 수출을 더 많이 했다는 것을 말하고,
상품수지가 적자라면 수출한 상품보다 수입한 상품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5. 설명만 들었을 때는 비슷하다?
상품수지는 모두 서비스나 자본 거래를 제외한, 오로지 상품에 국한하여 수출과 수입의 차액을 나타낸다는 점에서는 공통된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상품수지는 오로지 상품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유형의 제/상품)에 국한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두 통계는 집계 기관, 통계 측정 방식, 집계 시점 등에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집계 기관의 차이
먼저 무역수지는 관세청에서, 상품수지는 한국은행에서 집계하여 매월 발표하고 있습니다.
2. 가격 책정 방식의 차이
무역수지는 수출과 수입 가격을 계산할 때 각각 다른 교역 조건을 기준으로 두고 계산합니다.
수출 – FOB 조건(본선인도 가격, Free On Board)을 적용 ⇒ 운임과 보험료를 뺀 물건의 가격으로 계산
수입 – CIF 조건(운임·보험료 포함 가격, Cost, Insurance and Freight)을 적용
⇒ 상품 가격+운임+보험료를 포함한 전체 가격으로 계산
이에 비해 상품수지는 수출과 수입 모두 FOB 조건을 적용해 운임과 보험료를 뺀 순수 물건의 가격으로만 계산을 합니다. 때문에 같은 상품이라고 해도 무역수지 방식으로 계산할 때 더 비싸게 나오는 구조가 됩니다.
오늘 포스팅도 도움이 되셨나요? 앞으로 무역수지와 상품수지 잘 구분해서 사용하도록 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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