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7월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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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벨 집으로> 영화 리뷰..기분 좋은(?) 공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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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벨 집으로



Annabelle Comes Home, 2019

<애나벨> 시리즈를 비롯해

<더 넌>, <그것>의

각본을 쓴

게리 도버먼

감독의 <애나벨 집으로>는 퇴마사 워렌 부부가 집을 비운 사이 악령이 깃든 인형 ‘애나벨’의 봉인이 풀리게 되면서 집에 남겨진 딸 주디와 베이비 시터가 공포의 하룻밤을 겪게 되는 이야기로, 무엇보다 <컨저링> 시리즈에만 출연했던 워렌 부부가 유일하게 직접 등장하는 스핀오프 작품이라서 더 특별했던 <애나벨> 시리즈의 3편이다.


애나벨 집으로

“애나벨이 그 집의 모든 악령을 깨웠다” 퇴마사 워렌 부부는 저주 받은 인형 애나벨을 발견하고 집에 있는 오컬트 뮤지엄 진열장에 격리시킨다. 또 다른 초자연적인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워렌 부부가 떠난 사이, 집에 남아있던 10살 딸 주디와 베이비시터는 ‘절대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를 무시한다. 탈출한 애나벨은 모든 악령들을 깨우고, 잊을 수 없는 공포의 밤을 준비하는데…
평점


5.5 (2019.06.26 개봉)
감독
게리 도버먼
출연
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 맥케나 그레이스, 매디슨 아이즈먼, 케이티 사리프, 스티브 콜터, 마이클 치미노, 사마라 리, 루카 루한, 폴 딘, 앨리슨 화이트, 마이클 패트릭 맥길, 더글라스 테잇


– 등급: 15세 관람가



– 장르: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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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악령 연구소’를 운영하는 퇴마사 부부

에드(패트릭 윌슨)



로레인(베라 파미가)

은 악령이 깃든 인형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의뢰인의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인형의 주인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었다.



에드:

인형을 받아들이신 건 큰 실수예요. 인형에 깃든 비인간적인 영혼이 두 분의 삶을 망치게 허락한 것이나 다름없으니까요.



의뢰인:

비인간적인 영혼이 뭐죠?



에드:

인간으로 살았던 적이 없는 존재, 악령 같은 거죠. 그래서 제대로 관리하셔야 합니다.



의뢰인:

관리요? 없애버려야죠.



로레인:

그럼 상황이 더 나빠질 거예요.



에드:

우리가 데려가는 게 좋겠어요. 안전한 곳에 보관하겠습니다.



의뢰인:

그게 좋겠네요. 제발 데려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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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워렌 부부의 집으로 가져온 인형은 신부님의 기도 속에서 유리장 안에 철저히 봉인되었다. 절대 열지 말라는 경고문구와 함께…

그동안 워렌 부부가 이런 식으로 소장하게 된 악령이 깃든 물건들의 개수는 세계 최대 규모였으며, 그 사악한 기운들 때문에 매주 신부님의 기도를 받아야만 했는데, 물건마다 끔찍한 사연을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그중에서도

워렌 부부가 가장 사악하게 꼽았던 물건이 바로 ‘애나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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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1년이 지난 어느 날, 워렌 부부가 1박 2일 일정으로 출장을 떠나게 되면서 베이비 시터인

메리 엘렌(매디슨 아이스먼)

의 도움을 받기로 했는데, 퇴마사라는 직업 특성상 종종 집을 비워야 하는 워렌 부부였기에 그때마다 딸

주디(맥케나 그레이스)

를 돌봐주었던 메리는 이미 주디와는 친밀한 사이였다.


메리는 먼저 주디를 학교에 등교시킨 후 장을 보기 위해 마트에 잠깐 들르게 됐는데, 그곳에서 친구인

다니엘라(케이티 사리페)

를 만나게 된다. 워렌부부에 대한 내용을 다룬


‘영웅인가, 사기꾼인가? 논란의 엑소시즘’

이라는 제목의

신문기사를 보게 된 다니엘라는 엑소시즘에 급관심을 보이더니, 작정이라도 한 듯 오늘 자신도 주디네 집에 들르겠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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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다니엘라가 진짜로 왔다!



다니엘라:

부모님이 무서운 물건들 여기저기 안 두시니?



주디:

방에 넣고 잠가두셔.



다니엘라:

들어가 볼 수는 있지?



주디:

그 방엔 안 들어가는 게 좋아.

이렇듯 악령이 깃든 물건들에 관심을 보이던 다니엘라는 주디와 메리가 잠깐 외출한 틈을 타서 집안 곳곳을 뒤지기 시작했고, 결국 궁금했던 그 방을 찾아내기는 했는데, 문제는 문이 잠겨 있어서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던 것.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집념의 다니엘라는 결국 열쇠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고, 절대 들어가면 안 되는 그 방엘 들어가고야 말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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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도버먼 감독이 자신의 영화 <애나벨 집으로>에 대해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공포 버전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워렌부부에 의해 봉인되었던 그 방은 저주받은 물건들로 가득해서

‘악령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는데,

그중에서도 결코 열어서는 안 되었던 애나벨의 유리장 문이 열리던 그 순간엔 아… 이제 큰일 났구나 싶더라는…

하지만 영화는 생각보다 심하게 무섭지는 않았다.

애나벨 1, 2편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먼저 보게 된 <애나벨 집으로>였고, 사실 <컨저링> 시리즈도 제대로 보지 못한 상태이긴 했지만 다행히 영화를 이해하는데 전혀 어려움은 없었다. 게다가 엑소시즘, 오컬트 영화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컨저링>과는 또 다르게 어둡고 으스스 오싹하기만 한 영화가 아니었고, 또한 그동안 인형을 매개로 했던 공포 영화들과도 어느 정도 차별화된 좀 더 밝은 에너지가 함께여서 좋았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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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막바지에 가서는 애나벨이 그 방에 있던 모든 악령들을 깨우면서 대환장파티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두 번 정도 깜짝 놀라긴 했어도 밤에 혼자서 보기에도 크게 무리는 없었는데, 소름 끼치는 인상의 애나벨이 원래 직접 나서는 걸 선호하지 않는 성격이었는지 그 존재감이 좀 떨어졌던 게 의외이기는 했고, 사실 인형이 등장하는 공포영화들이 무서운 걸 떠나 썩 기분이 좋지는 않은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나름 기분 좋게(?) 볼 수 있었던 공포영화였다.

속이 깊어서 더 안쓰러웠던 주디, 그런 주디를 이해하고 힘이 되어 주었던 메리, 그에 반해 남의 집을 헤집고 다니면서 결국 대형 사고를 친 다니엘라, 이렇게 10대의 주인공들을 등장시키면서, 공포스럽던 와중에도 훈훈하고 따뜻한 가족애와 우정을 함께 경험하게 해 준 그래서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공포 영화 <애나벨 집으로>였다.

p.s. 그러나 <컨저링>과 <애나벨> 시리즈가 실존했던 워렌 부부에 대한 이야기이고 실제로 있었던 사건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이 영화는 사실은 많이 무서운 영화일 수밖에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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