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헷갈리는 맞춤법 뭐가 맞는지 모르겠네, 희한하다?
1박 2일 예능프로그램에 ‘효 깃발을 찾아라’에서 헷갈리는 맞춤법에 대한 문제가 나왔습니다.
희한하다가 맞을까, 희안하다가 맞을까요? 여러분들은 답을 알고 계신가요?
생각보다 실생활에서 맞춤법이 헷갈리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요. 자주 쓰이는 말 중에 헷갈리는 맞춤법에 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희한하다 vs 희한하다
‘희한하다’와 ‘희안하다’ 둘 중 어떤 것이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정답은 바로 ‘희한하다’
입니다.
희한하다는 ‘매우 드물거나 신기하다’라는 뜻
을 가졌습니다. 희안하다는 희한하다의 비표준어로써 틀린 맞춤법입니다.
이것처럼 자주 사용하는 말이지만 막상 글로 쓰려고 하면 어떤 맞춤법이 올바른 것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헷갈리는 맞춤법 정리
1.
‘되’와 ‘돼’의 구별
되와 돼 헷갈리는 분들 많으시죠? 아주 간단하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되’와 ‘돼’가 들어가는 자리에 ‘하’와 ‘해’를 넣어서 말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가수 휘성의 노래 중 ‘안 되나요’가 있는데요. 하와 해를 대신해서 넣어보면 ‘안 하나요’와 ‘안 해나요’가 됩니다. 안 해나요는 말이 되지 않기 때문에 ‘돼’가 아니라 ‘되’가 들어가는 ‘안 되나요’가 맞는 맞춤법인 것입니다.
2.
요세 VS 요새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요세’는 ‘예전에. 요역과 세금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있고요.
‘요새’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에 튼튼하게 만들어 놓은 방어 시설. 또는 그런 시설을 한 곳’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 더 내려보면
‘요사이’의 준말이라고 나와있습니다.
그러므로 ‘
요새 날씨가 너무 좋다
‘라고 사용할 때에는 ‘요세’라고 쓰는 것이 아니라 ‘요새’가 맞는 것입니다.
3.
~데 VS ~대
‘~데’는 직접 경험한 것에 대해 말할 때 사용하고, ‘~대’는 다른 사람이 말한 것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이번 백신 주사 정말 아프데’ 또는 ‘부산 정말 좋은데’ 이런 식으로 경험한 사실을 말할 때에는 ‘데’를 사용하고, ‘아빠가 이번에 시험 잘 치면 선물 사준대’ 또는 ‘그 프로그램 정말 재미있대’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전달하는 경우에는 ‘대’를 사용합니다.
4.
뵈요 VS 봬요
기본 형태인 ‘뵈다’는 ‘웃어른을 대하여 보다’라는 뜻입니다. 기본형 뵈다에 조사’요’가 붙은 활용인데요.
‘내일 보자’라는 의미의 말을 윗사람에게 할 때에는 ‘뵈어요’의 준말인 ‘봬요’가 맞습니다.
그래서 어른이나 윗사람에게 인사를 할 때에는 ‘그때 봬요’또는 ‘내일 봬요’와 같이 ‘봬요’를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5.
왠지 VS 웬지
‘왜 그런지 모르게, 또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라는 뜻을 가지고 사용하는 말은 ‘왠지’라고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왠지’는 ‘왜인지’라는 말에서 줄어든 말
이며, ‘웬지’라고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맞춤법입니다.
‘왠지’는 한 단어로 기억해주셔도 무방하며, ‘왠지’라는 단어 외에는 대부분 ‘웬’이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왠지 비가 올 것 같아’, ‘오늘은 왠지 기분이 울적해’와 같은 경우에는 ‘왠지’를 사용하고, ‘웬만하면, 웬일이야’ 등과 같은 경우에는 ‘웬’을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말 중에 헷갈리는 대표적인 맞춤법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예능프로그램인 1박 2일에서 나왔던 문제의 정답도 희안하다가 아닌 ‘희한하다’가 맞다는 것도 정확히 알게 되었는데요.
가끔 식당에서 ‘김치찌개’가 맞는지 ‘김치찌게’가 맞는지 헷갈리신다면 찌개 뒤에 ‘새끼’를 넣어보세요. ‘게새끼’는 말이 되지 않죠? 그래서 찌개는 ‘찌게’가 아니라 ‘찌개’가 맞는 말이랍니다. 재미있지만 금방 올바른 맞춤법을 기억할 수 있는 팁이죠? ㅋㅋㅋ
한국사람이라면 기본적인 맞춤법은 기억해두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