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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9월 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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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12~17세 화이자 접종..백신 부작용 괜찮을까



임신부 포함해 소아. 청소년 4분기 접종… 전면 등교, 속속 확진자 발생





미국 등 주요 선진국 미성년자 감염 확산.. 확실한 해법은 검사 확대


정부가 만 12~17세 소아. 청소년과 임신부가 올해 4분기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앞서 대입 수험생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백신 접종을 끝낸 만큼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이 실질적인 접종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17세 소아. 청소년은 화이자 백신을, 임신부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를 맞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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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서 화이자 백신 12세 이상 허가… 해외 선진국서 청소년 대거 접종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 본부(이하 방대본) 본부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그동안 코로나19 예방접종에서 빠진 12~17세 소아. 청소년과 임신부가 4분기부터 백신을 접종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열어 결정한 내용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이자 백신 투약 연령을 만 12세 이상으로 허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도 청소년들이 대거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고, 효과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해외 연구 결과도 소아. 청소년 접종에 힘을 실어준다. 영국에서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12~15세 고위험군 청소녀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발생한 부작용이 3일 이내 사라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의학협회 학술지(BMJ) 8월 호에 실린 내용이다.


통산 건강한 소아. 청소년은 코로나19에 감염돼도 가벼운 증상만 겪고 넘어갈 확률이 크다. 반면 뇌성마비 등 심각한 신경학적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 청소년은 큰 부작용을 겪을 것으로 우려됐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그 위험성이 현저히 낮은 점을 확인했다.


정은경 질병 청장은 “소아. 청소년과 임신부 접종은 18~49세 1차 접종을 9월까지 마무리한 후 4분기부터 시행하는 게 목표”라며 “관계 부처, 대한 산부인과학회, 대한 소아청소년 과학회 등과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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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 중. 고 동시다발적 집단감염… 19세 미만 2명 중 1명꼴로 무증상


교육당국의 전면 등교 방침에 따라 전국 초. 중.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방대본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집단 감영이 발생했고, 30일 오전까지 6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학교는 환기 상태가 양호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치을 잘 지켰지만, 학생들이 장시간 활동하고 함께 밥을 먹으면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원 화천에 위치한 A 고교에서도 집단감염과 연관 있는 신규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이 학생은 자가격리 중 받은 진단 검사에서 확진됐다. 현재까지 발생한 A고교발 확진자는 모두 25명이다.


코로나19는 나이가 어릴수록 고령자에 비해 감염 후 무증상으로 나타날 확률이 높다. 학생들이 코로나19에 감겸되면 방역이 더 까다롭고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다른 가족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특성도 보인다.


19세 미만 연령대는 무증상자 비율이 46.7%에 다했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신규 병원체 연구소 연구팀이 중국과 이탈리아, 미국, 한국에서 진행한 기존 논문 390건의 연구 결과를 메타 분석해 얻은 결과다.


미국 연구팀은 “어린 환자일수록 (감염 증상을) 자각하지 못한 채 지역사회에 코로나19를 확산하는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다”라며 “어린 환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더욱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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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타 변이에 미국 청소년 확진자 급증… 한국도 안심 못해


정부가 소아. 청소년 접종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델타형(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작용했다. 미국은 최근 일주일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18세 미만 환자가 12만 명을 넘었다.


미국 소아학회(AAP)에 따르면 지난 8월 12일 기준 전체 18세 미만 코로나19 환자는 누적 440만 명이며, 미국 전체 환자 중 14.4%를 차지했다. 그러나 8월 둘째 주 신규 코로나19 환자 중 18세 미만은 18%에 달했다.


이는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유행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하루가 멀다 하고 학교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우리나라는 교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엄격히 시행 중이지만, 다양한 감염경로를 통해 학교로 코로나19가 퍼지는 것으로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방역 전문가들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확대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도록 교육할 것을 주문한다.


천은이 이대목동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는 “델타 변이 여파로 학생 감염은 많아질 수밖에 없다”라며 “현재로서는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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