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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2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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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항문낭은 꼭 짜줘야 할까?



반려견이 혹시 똥꼬스키(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질질 끌고 다님)를 타고 다니나요? 항문낭에 문제가 있을 때 하는 행동 중 하나인데요. 이럴 때 항문낭을 짜줘야 하는 건지 놔둬야 하는 건지 궁금하신 적 있으실 것 같아 정리해 보겠습니다.


강아지 항문낭



항문낭이란?


항문낭이란 강아지 항문 주위에 위치한 작은 주머니 형태의 구조물을 말하며 항문 내부의 점막이 밖으로 튀어나와 형성되고 직경이 작고 탄력성이 있는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항문낭의 역할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주로 배변 시 분비되는 점액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것이며, 항문 주위를 자연스럽게 윤활시키고 장기적인 변비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배변 후 일부 점액을 분비하여 항문 주위를 청소하고, 피부를 보호하고 항문 주위의 피부 염증이나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의 항문낭은 간혹 염증이나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보호자가 짜줘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항문낭을 짜줘야 하는 경우


첫 번째 징후는 엉덩이를 바닥으로 질질 끄는 것입니다. 일명 똥꼬스키를 타고 다닌다고 하죠. 항문낭이 꽉 차있으면 항문낭을 만졌을 때 부풀어올라 포도 크기 정도됩니다.


🚨악취가 나는 경우


🚨항문 주변을 핥거나 물어뜯는 행위


🚨꼬리를 쫓는 행동


🚨항문샘액의 색이 노란색 또는 황갈색에서 짙은 갈색을 띤 회색으로 변함


🚨배변 시 어려움을 느낄 때


🚨통증 징후 표시


🚨항문 주위의 헝클어진 털


🚨항문 주위의 붓기와 발적

항문낭을 짜주지 않으면 배변 시 함께 배출되어야 할 세균까지 남아있어 감염이 될 수 있고 농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농양이 커지면 항문낭에 고름이 채워져 항문액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농양이 파열될 수 있고 아이들이 고통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짜주거나, 자신이 없을 땐 병원에 방문하셔서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항문낭은 얼마나 자주 짜줘야 할까?


보통은 항문낭을 짜줘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배변 시 자연스럽게 배출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3kg 이하 초소형견의 경우 괄약근의 힘이 부족해서 배변 시 배출이 안 돼서 항문낭이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항문낭이 막히는 것은 일반적으로 관의 염증 때문인데 항문낭염으로 발전되는 경우 주머니 안의 액체가 걸쭉해져서 통증, 부기, 화장실 가기 어려움이 생깁니다.



📢항문낭이 막히는 원인






항문낭 분비물의 과도한 축적:


항문낭 분비물이 축적되어 항문낭이 가득 차고 넘치는 경우, 항문낭이 막힐 수 있습니다. 이는 항문낭의 염증이나 감염, 변비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문낭의 비정상적인 형태:


강아지의 항문낭이 비정상적으로 형성되어 좁거나 변형된 경우, 점액이 쉽게 배출되지 않고 항문낭이 막힐 수 있습니다.










털의 엉킴:


강아지의 항문 주위에 있는 털이 항문낭에 엉키는 경우, 점액의 자연스러운 배출이 어려워져 항문낭이 막힐 수 있습니다.



항문낭 질환에 취약한 품종은?



항문낭질환취약견종


  •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파니엘

  • 킹 찰스 스파니엘

  • 코커 스파니엘

  • 시추

  • 비숑 프리제

  • 코커 스파니엘과 푸들 믹스

이 외에 3kg 이하 초소형견, 노령견도 취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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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항문낭 짜는 방법



항문낭짜는법

🚫


항문낭이 많이 차있는 경우 주변으로 튈 수도 있고 냄새가 매우 고약하고 오래가기 때문에 샤워 시 짜주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

장갑을 착용하고 왼손으로 꼬리를 위로 향하게 잡은 후 오른손으로 항문 주변 4시와 8시 방향을 잡고 힘을 주어 한번에 아래에서 위로 밀어 올려주면 갈색 액체가 나옵니다.

📛냄새가 심하기 때문에 물티슈로 항문을 막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세게 짜는 경우 항문낭이 파열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없으면 병원에 방문해서 짜주세요!



마무리

저도 처음 소면이를 데려왔을 때는 항문낭을 꼭 짜줘야 하는 줄 알고 열심히 공부했던 적이 있는데요. 사실상 소면이는 배변 시 스스로 배출해서 짜줄 일이 없었답니다. 한 번도 항문낭이 차있는 걸 보지 못했어요(*/ω\*) 항문낭이 차있지 않는데 무리하게 짤 경우 오히려 염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하니, 아주 작은 아이들이 아닌 이상 굳이 굳이 짜줄 필요는 없다는 결론입니다. 기분 좋게 나가서 자연스럽게 배출할 수 있도록 많이 많이 산책시켜 주시고



오늘도 건강하게 행복한 반려 생활 되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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