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10월 마지막 주입니다. 10월 마직막 주에 떠오르는 축제가 있지 않나요?
네, 맞습니다
이제 곧 할로윈 축제가 길거리에서 열릴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할로윈에 대해서 “아보다 – 아는 만큼 보인다” 가 파헤쳐 보겠습니다.
가시죠! 고 고 ~
1. 어 원
‘hallow’라는 단어는 영어 고어(古語)로 성인(聖人, saint)이라는 뜻을 의미합니다.
11월 1일인 만성절(萬聖節, 모든성인대축일, All Hallows’ Day, All Saints’ Day)의 하루 전날인 10월 31일 저녁인 ‘모든 성인 대축일 전야제’를 뜻하는 ‘All Hallows’ Even(ing)’이 줄어서 ‘Halloween’ 이 되었다고 합니다.
전날 저녁을 의미하는 이브(eve)를 스코틀랜드어에서는 even이라고 하는데 even에서 v를 탈락시키고 e’en이나 een으로 축약될 수 있다. ”hallow’란 영어 고어(古語)로 성인(聖人, saint) 을 뜻합니다. 11월 1일인 만성절(萬聖節, 모든성인대축일, All Hallows’ Day, All Saints’ Day)의 하루 전날인 10월 31일 저녁인 ‘모든 성인 대축일 전야제’를 뜻하는 ‘All Hallows’ Even(ing)’이 줄어서 ‘Halloween’ 이 되었다. 전날 저녁을 의미하는 이브(eve)를 스코틀랜드어에서는 even이라고 하는데 even에서 v를 탈락시키고 e’en이나 een으로 축약될 수 있습니다.
All Hallows’ Even → Hallow’s even → Halloweven→Hallowe’en→Halloween’ 순인데 미국의 경우 Halloween이라고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Hallowe’en이라고도 표기합니다.
2. 유 래
11월 1일은 만성절(萬聖節, All Saints’ Day, All Hallows’ Day)이라 부르는 켈트족의 주술적 의미가 담긴 축일(祝日)로, 가톨릭에서는 “모든성인대축일”, 성공회에서는 “모든 성인들의 축일”이라고 합니다.
만성절은 문자 그대로 모든 성인들, 그중에서도 특히 축일이 따로 없는 성인들을 기리는 날입니다.
할로윈은 이 만성절의 전야제(前夜祭)로서, 만성제(萬聖祭)라고도 불립니다.
가톨릭에서는 성인들 가운데 교회에서 특별히 더 모범이 되어 기려질 만한 성인에게 기념일, 즉 축일을 부여합니다. 축일은 대개 그 성인이 죽은 날인데, 성인이 죽은 날은 곧 그 성인이 천상에서 태어난 날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톨릭/정교회/성공회 신자들은 세례성사를 받으면서 세례명을 짓게 되는데, 성인(聖人)의 이름을 따서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세례명으로 삼은 성인의 축일을 영명축일(세례명 축일)이라 하는데, 신앙심이 깊은 신자들은 자신의 생일보다도 영명축일을 더 크게 기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자신이 세례명으로 삼은 성인이 축일이 없거나, 아예 “영광”이라는 의미의 글로리아, “사랑”이라는 의미의 카리타스 등 성인의 이름이 아닌 세례명을 가진 신자들은 대개 모든성인대축일을 영명 축일로 삼습니다.
이 할로윈의 유래에 대해 가장 널리 알려진 설은 고대 켈트족이 죽음과 유령을 찬양하며 벌인 서우인 축제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입니다.
켈트인들은 1년이 12달이 아닌 10달로 이루어진 달력을 사용했고 한 해를 딱 4개의 기념일로 구분했습니다.이 4개의 기념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한 해의 마지막이자 새해의 시작인 10월 31일의 서우인 축제였습니다.
11월 초순은 추분과 동지의 한가운데 즈음이기 때문에 겨울이 시작되는 때로 인식하였고 서양만이 아니라 동양을 보아도, 24절기 중 입동이 11월 7일쯤에 오니 그러한 이치로 로마에서도 11월 1일부터 겨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서우인 축제가 이후 서양의 기독교 문화에 의해 기독교화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며 일부는 켈트족의 고대문화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기독교 문화의 축제였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원래 가톨릭에서 모든성인대축일은 5월 13일이였습니다. 이날은 609년 혹은 610년에 교황 보니파시오 4세가 로마의 판테온 신전을 성모 마리아와 모든 순교성인들을 기리는 성당으로 축성한 날이었으므로, 이 성당의 축성 주년을 기념한 것이 성모 마리아를 비롯한 모든 성인들을 기리는 축일로 발전한 것입니다.
마침 동방 교회에서도 모든 성인 축일을 5월 중순 경에 오는 성령강림대축일의 다음 주일에 지냈기에 이는 적절한 날짜였습니다.
현대와 같이 11월 1일에 축일을 지키게 된 것은 8세기에 이르러서입니다. 교황 그레고리오 3세는 731년 11월 1일에 성상 파괴 운동에 맞선 공의회를 개최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성인들의 유해를 안치한 경당을 마련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모든 성인 대축일은 이 모든 성인들의 경당을 봉헌한 11월 1일로 지켜지게 되었으며 이 날짜에 지키는 풍습이 8세기 동안 프랑크 왕국 전역으로 전해지면서 현대와 같이 정착되었습니다.
그 외의 가설로는 5월에 순례자들이 로마에 몰리는 탓에 식량이 부족하기 십상이므로 추수를 끝마친 지 얼마 안 되어 식량이 풍부한 시점으로 옮기려 했고, 그래서 겨울의 시작인 11월 1일로 바꾸었다는 것입니다.
교황이 처음 날짜를 바꿨을 때만 해도 유럽 각지에서 아직 고유한 전통들이 있었기 때문에 쉽게 바뀌지 않았는데, 교황의 결정이 민간에까지 가장 먼저 정착한 나라는 영국이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겨울이 시작되는 날이 켈트 전통에서 중요한 축제일인데다가, ‘모든 성인의 축일’이라는 의미마저 서로 통했기 때문에 아귀가 잘 맞아떨어진 결과일 것입니다.
켈트 전통에서는 1년을 겨울과 여름으로만 나누었고, 이 중 1년이 겨울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겨울의 시작은 한 해의 시작이었으며, 한 해가 끝나고 새해가 시작되는 첫 밤에 저승의 문이 열려 조상들은 물론 온갖 이상한 것들까지 이승으로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독교가 전파되며 할로윈도 여러 가지 형태로 분화되었습니다.
아일랜드에서는 흔히 할로윈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잭 오 랜턴(Jack O’ Lantern)’이 탄생했는데, 천국과 지옥 양쪽에서 거부당한 영혼의 이야기에서 유래했습니다. 원래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순무를 가지고 시작했으나 미국에서 순무 대신 잘 자라던 호박으로 대체한 것이 퍼져나갔습니다.
보수성향의 가톨릭 성직자 혹은 신자들과 서구권 개신교 교파들 중에는 할로윈이 악마와 악령을 숭배하는 축제라며 비판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특히 칼뱅주의와 복음주의, 침례교 교파들에서 이러한 비판이 자주 나옵니다. 그 이유는 켈트족의 비(非)기독교 축제 중 하나인 서우인을 기독교인들이 접하고 거기에 기독교 문화와 이교도들의 문화가 뒤섞여서 생긴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즉 우상 숭배 금지에 대해 엄격한 교파들의 시각으로 보면 이교도들의 문화가 기독교인들의 문화와 융합된 불경스러운 행사일 수 있습니다.
더구나 10월 31일은 마르틴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하여 종교개혁을 단행한 날로서 종교개혁의 의미를 기려야하는 날인데, 이날 이교적인 축제를 벌인다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또한 개혁주의나 복음주의 계통은 기본적으로 ‘오직 성경’을 강조하는 특성상 절기 개념 자체를 인정치 않으므로, 당연히 만성절(萬聖節)과 그 전야제인 할로윈을 챙길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정작 루터교회는 종교개혁기념일과 만성절(모든 성자들의 날) 둘 다 챙기는데, 마르틴 루터 본인이 ‘아디아포라’라 하며 성경과 충돌하지 않는 인습적 전통에는 관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수적인 루터교단들의 경우, 할로윈에 대해선 여느 개신교가 그렇듯 부정적입니다.
한편, 할로윈 기간 동안 술 마시고 파티를 벌이는 전통은 남미에서 북미로 전파된 듯합니다.
본래 망자들을 기리던 남미의 전통이 가톨릭 문화에 융화되자 점차 무덤으로 가서 죽은 친구나 친지들을 기리며 술을 마시고 노는 날이 되었고, 이것이 다시 북미로 전파되었다는 것입니다.
현대에도 멕시코에서는 11월 1일이 할로윈과 비슷한 취지의 축일인 `망자의 날(Día de los Muertos)`이며, 할로윈도 같이 기념하기는 하지만 죽은 자의 날 이브, 출정식 정도로 간주하며 어린이들이 분장을 하고 이웃집에 돌아다니기는 하지만 서로 인사만 나눌 뿐 과자를 달라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또 이러다 보니 할로윈과 관련된 노래도 미국과 다릅니다.
3. 특 징
오늘날 흔히 떠올리는 ‘할로윈 데이’ 는 미국의 축제와 유사하며, 거기에서 파생된 현대의 모습은 대략 할로윈을 핑계로 코스튬플레이 파티 및 행사를 즐기는 모습에 가깝습니다.
간혹 서양 전체가 크게 기리는 축제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유럽을 비롯한 서구권에서는 할로윈을 거의 기념하지 않으며, 할로윈 문화의 시작이라 보는 미국조차도 공휴일이 아닐 정도로 비중있는 기념일이 아닙니다. 또한 국내에서 ‘지나치게 서구적’ 이라는 이유로 긍정적인 시각과 부정적인 시각이 대립하는 가운데에서도 조금씩 퍼지는 중입니다. 유럽에서도 ‘지나치게 미국적’ 이라는 비판이 나오지만, 이전부터 아일랜드계들이 기념하던 문화 자체에 대한 익숙함은 있기 때문에 21세기 들어 북한을 제외한 동아시아권에서 뜬금없이 수용하기 시작한 것과는 다릅니다.
때문에 한국 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할로윈이 공휴일은 아닙니다.
오늘을 할로윈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어떠셨나요? 할로윈이 비록 외국에서 온 문화이지만 이제 한국에서도 그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임은 틀림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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