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 D.P 후기
넷플릭스의 영향인지 예전에는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 같이 군인영화는 특수부대 같은 뭔가 강인하고 멋있는 군인의 모습이 다수였다면
DP
는 군대의 어두운 면을 적나라게 보여준다
.
넷플릭스 오리지널
6
부작 드라마로 군대를 소재로 한 드라마이다
. D.P. (Deserter Pursuit)
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라는데 사실 군대 있을때는 이런 부대가 있는지 전혀 몰랐다
.
탈영병을 잡은 일반 사병 군인이라니
…
하여간
DP
는 준호
(
정혜인
)
와 호열
(
구교환
)
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군대의 현실을 마주하는 내용이다
.
당연히 드라마의 분위기도 밝고 가벼운 내용은 아니며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공공연하지만 사회적으로 금기시된 군대 병영내의 가혹행위와 부조리등을 파헤지고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군대를 가지 않은 친구들은 정말 이런 일이 있어
?
라고 물을 것이고 다녀온 사람들도 경우에 따라서는 나 때는 말이여야 를 시연하며 더 한 얘기도 할 수 있을 것이다
.
DP 를 보면서 생기는 질문..
“탈영병이 나쁜놈인거니
?
아니면 탈영하게 만든 군대가 나쁜거니
?”
순하디 순한 봉디쌤도 군대안에서의 갈굼과 폭력은 사람을 극한까지 몰고 나간다
.
군 생활을 해 본 사람은 안다
.
폭력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비굴해지는지
.
왜 군대 내에서 일어난 사건들은 파묻히고 대부분의 성인남자들도 이미 지나간 일로 치부하고 더 이상 개선되기를 바라거나 노력하지 않는다
.
“저희 부대에 있는 수통있잖습니까. 거기에 뭐라고 적혀 있는지 아십니까?
1953. 6.25
때 쓰던 거라구요
..
수통도 안바뀌는 데 무슨
…”
그렇다
.
군대는 잘 바뀌지 않는다
.
아니 바꿀 생각도 없어 보인다
.
무료 봉사하다시피 부려 먹는 건 참을 수 있겠는데 그래도 최소한 사람 대접을 해 줘야지
..
한참 피가 끓어 오르는
20
대 남자들을 모아놓고
2
년간 생활하면서 사고가 안 날 수 없으며
,
그런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다는게 안타깝다
.
DP
는 구교환을 위한 작품이었다
.
어디서 이런 배우가 튀어나온 거지
??
처음 본 배우인데 연기를 너무 잘한다
.
약간 다른 버전의 조정석 같기도 하고 밝고 유쾌한 역이지만 내면이 잘 묻어나고 묵직한 연기가 참 좋더라
.
시즌
2
도 나온다고 하는데 구교환 없는
DP
는 상상할 수 없는데
…
당연 출연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