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떡국의 유래와 지역별 떡국들은 무엇이 있을까?





떡국

은 한민족에게 음식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떡국을 먹어야 나이

를 먹는다는 의미가 있기도 하다.





떡국은 소고기나 사골 국물에 주로 끓이지만, 굴.닭.대구,전복,매생이 등 지역마다 흔하고 맛난 식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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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떡국의 의미와 유래들..



– ‘꿩 대신 닭’ 유래한 전라도 ‘닭장 떡국’




전라도에서는 닭으로 떡국을

끓이기도 한다.  ‘닭장떡국’이라고 하며, 생소하기도 하지만



국립민속박물관이 펴낸 ‘한국세시풍속사전’을 보면 닭장떡국이 소고기나 사골국물에 끓이는 요즘 떡국보다 더 오래된 음식 같기도 하다.  ‘꿩 대신 닭’ 이라는 말도 이 떡국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떡국의 국물을 만드는 주재료로는

원래 꿩고기가 으뜸

이었다. 고려 후기에

원나라의 풍속에서 배워온 매사냥

이 귀족들의 사치스러운 놀이로 자리를 잡으면서 매가 물어온 꿩으로 국물을 만든 떡국이나 만둣국 그리고 꿩고기를 속으로 넣은 만두가 고급음식으로 대접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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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바다 담은 통영 ‘굴떡국’ 거제 ‘대구떡국’



우리나라 굴 생산 중심인 경남 통영에서는 ‘굴떡국’을 끓인다. 통영뿐 아니라 남해를 끼고 있는 지역에선 두루 먹는다. 굴을 국물의 기본을 잡되 매생이를 넣어 시원한 바닷맛을 더 진하게 하기도 하고, 소고기와 함께 끓여 감칠맛을 더하기도 하다.



경남 거제, 마산, 진행 등 대구가 많이 잡히는 지역에서는 ‘대구떡국’을 끓인다. 생선으로 끓인 국물이지만 사골국철럼 뽀얗다. 이리(수컷의 정소) 때문이다. 이리는 꼬불꼬불 내장처럼 생긴 흰 덩어리로, 대구떡국에는 대구의 살과 함께 이리를 반드시 넣어야 한다.



이리에서 우유 같은 국물이 흘러나와 떡국을 크림처럼 하얗게 물들인다. 빛깔만 크림이 아니라 맛도 크림처럼 고소하다. 이리 때문에 대구는 거의 유일하게 수컷이 암컷보다 더 비싼 생선이다. 눈처럼 흰 대구 살은 씹을 틈도 없이 포슬포슬 부드럽게 녹으며 쫄깃한 떡국떡과 훌륭한 대비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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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밖에 지역별 이색 떡국




충청도에는 ‘날떡국’

이 있다. ‘생떡국’이라고도 부른다. 떡국떡 대신 쌀가루 반죽을 수제비처럼 그대로 끓는 육수에 넣어 끓인다. 쌀가루 반죽은 쌀을 잘개 빻아 따뜻한 물을 조금씩 부어가면 만들고, 이걸 둥글게 굴려 길게 만든 다음 어슷하게 썰저 준비한다. 육수는 진한 멸치 육수를 주로 사용하고 일부 지역에선 여기에 미역이 다슬기를 넣기도 한다.



두부가 유명한 강원도 강릉 초당에서는 떡국에도 두부를 숭덩숭덩 썰어 넣어 맛과 영양을 더한다.

개성 조랭이떡국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조롱박처럼 가운데가 날씬한

조랭이떡으로 떡국

을 끓인다.



조랭이떡은 긴 떡을 대나무 칼로 자르고 다시 가운데를 칼로 살살 문질러 조롱박 모양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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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수도였던 개성 사람들이 고려를 멸망시킨

이성계에게 한을 품고

그의 목을 비틀며 떡을 만든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이상 떡국에 대한 유래와 지역 떡국에 대해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