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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0월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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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B마트’, ‘배달의 민족’ 보다 더 무섭게 성장했다.



골목상권 파고든 배달의 민족



신선식품 30분 배송 경쟁



B마트 성장세의 그림자






혼자 사는 직장인 A 씨는 최근 B마트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 B마트는 배달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이 2019년 11월 선보인 배달 서비스다. 주요 타깃은 1인 가구로 소량의 제품도 30분 안팎에 ‘번쩍 배달’해주는 게 강점이다.


배달 품목도 가공식품부터 신선식품, 생활용품을 아우른다.


이렇게 B마트의 편리함에 빠진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B마트는 론칭 1년여 만에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다.


론칭 초기이던 지난해 1월과 비교해보면, 당시 B마트의 서비스 가능지역은 서울과 인천 일부 지역에 국한됐다.


지금은 서울,인천,수원,성남,일산,부천 등으로 확대됐다. 도심 곳곳에 설치된 물류센터도 2배 이상(15곳→31곳) 증가했다.





배달 가능 품목은 3500여개에서 5000여 개로 껑충 뛰었다. 눈에 띄는 점은 유통이 까다로운 신선식품 종류도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대파, 콩나물, 버섯, 깻잎부터 딸기, 포도, 망고까지 과일, 채소류만 200여 종에 달한다.


편의성뿐만 아니라 구색까지 갖추면서 B마트를 소비자가 늘어난 셈이다. 실제로 업계에선 B마트의 하루 주문 건수가 5만여건에 달한다는 추정도 나온다. 온라인 식료품 업체 ‘마켓 컬리’의 일평균 주문 건수가 7만여 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셈이다. 당연히 B마트 매출도 껑충 뛰었다.


우아한 형제들의 상품 매출 성작 폭은 다른 매출 항목을 압도할 정도이다.






■ ‘B마트’의 성장, 어떤 의미가 있을까?


우선 커머스 트렌드의 변화를 알려준다. ‘퀵 커머스 시대’의 태동이다. 우아한 형제들은 2018년 11월 공산품 배달 서비스 ‘배민 마켓’으로 이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고 이듬해 11월 ‘B마트’로 명칭을 바꾸었다.


신선식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통기한이 긴 1인용 가정간편식, 가공식품 등 공산품을 자체 물류 창고를 통해 30분~1시간애 배달해 준다. 그때만 해도 반신반의했었다. “동네 슈퍼나 편의점 가면 살 수 있는 것을 누가 배달까지 해가며 소비할까”하는 의구심이 많았다.





그러나 우아한형제들은 ‘B마트’를 앞세워 보란 듯이 이 일을 해내고 잇다. 커머스 업계에서 “새벽 배송 다음으로 새로운 소비자 욕구를 찾아냈다”라고 ‘B마트’를 평가하는 이유이다.


한편 ‘B마트’는 배달앱 ‘배달의민족’ 안에 있는 또 다른 배달 브랜드이다. ‘숍인 숍(매장 안에 또 다른 매장을 만들어 상품을 판매하는 형태)’ 개념이다. 주문제품은 대략 30분~1시간 내 도착하고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건들을 취급해 초단기 배달에 적합하다.


취급 물품 수는 초기 수백가지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수천 가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주요 거점 도심에 30여 곳의 물류창고를 마련하고 여기에 상품을 보관한 뒤 주문이 오면 배민 라이더스를 통해 즉시 배달하는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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