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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2월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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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조 적자’ 스마트폰 사업 결국 잘라냈다.




오늘 이사회, MC 사업부 철수 결정





매각 무산 후 결국 철수키로





약 3500명 직원 재배치 진행







LG전자가 ‘애물단지’였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를 결국 들어냈다.


LG전자는 5일 이사회를 소집하고 스마트폰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LG전자 사업 부문은



△생활가전(H&A) △홈엔터테인먼트(HE) △자동차부물(VS) △비즈니스 설루션(BS) 등 4개로 줄게 된다.



LG전자는 이날 MC 사업 부문(휴대폰 사업)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사업 철수 이유로 “휴대폰 사업 경쟁 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 부진 때문”이라며 “내부자원효율화를 통해 핵심사업으로 역량 집중 및 사업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것”이라며 “MC 사업 종료로 단기적으로 전사 매출액의 감소가 있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체질 및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MC 사업부는 지난 2015년부터 누적적자 5조 원까지 불어났다. 수년간 사업부 수장 교체와 변화를 거듭했으나 백약이 무효했다.


당초 회사는 스마트폰 사업 매각을 최우선으로 협상을 진행했지만 무산됐고, 결국 사업 철수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회사 내부에서는 특허권으로 인한 수익 창출 기회가 여전한 만큼 지식 재산권(IP)을 제외한 고장 등 유형자산 처분 만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협상 파트너들은 IP를 포함한 유·무형 자산 일체를 원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시장에서는 베트남 빈 그룹, 구글, 페이스북, 폭스바겐 등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손을 뗀다고 해도 사내 혹은 그룹 계열사 이동을 통한 고용 유지를 하겠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LG전자는 다른 사업부는 물론 계열사 전환배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희망퇴직은 없다는 것이 회사 방침이다.



다만 사업 방향성에 대한 결정이 늦어지면서 3월 중 끝내기로 한 직원들의 이동도 달을 넘겨 순연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MC 부문의 직원 수는 총 3449명이다.






LG는 그룹 차원에서 이 인력 상당수를 미래 먹거리인 전장, 배터리, 로봇 관련 쪽에 전진 배치해 활용할 계획이다.



계열사로는 신생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올 7월 출범을 앞둔 LG전자와 마그나 합작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에 이들 인력이 대거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019년 평택공장 생산라인을 베트남 하이퐁으로 통합 이전하면서 스마트폰 공장을 모두 해외에 두고 있다. 해외 생산라인의 경우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TV나 여타 가전 생산공장으로 전환해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로 예상됐던 전략 스마트폰 ‘레인보우’와 새로운 폼팩터로 기대를 모았던 ‘LG 롤러블’은 빛을 못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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