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과 일반 산업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
SF 영화 많이 좋아하시죠? 먼 미래를 다루는 영화에서 늘 빠지지 않고 나오는 장면들이 몇 개 있습니다. 사람 없이 운전하는 자율주행차, 스스로 학습하고 생각하는 로봇, 사물마다 부착된 컴퓨터 등인데요. 이건 과연 영화에서만 가능할 일일까요?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이와 같은 일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용어는 2016년에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창립자 겸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이 처음 언급했습니다. 세계경제 포럼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려 ‘다보스포럼’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과 산업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합니다. 최근 자주 등장하는 인공지능을 비롯해 로봇,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3D 프린팅, 드론 등이 이 혁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죠.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산업혁명 발전 단계를 짚고 넘어갈까요?
■ 산업혁명의 발전 단계
▷1차 산업혁명(18세기)
1784년 영국에서 증기기관과 기계화로 대량생산 체제에 돌입, 수요를 공급이 앞지르는 현상 초래. 세계 전역이 아닌 영국에서만 산업혁명 시작 및 발전
▷ 2차 산업혁명(19세기)
1870년 전기의 발명으로 대량생산 체제 본격화,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대량생산 가속화,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발전
▷3차 산업혁명(20세기)
1969년 인터넷, 컴퓨터 등 IT산업의 발전으로 공장 자동화 가속화, 컴퓨터 정보화 및 자동화 생산시스템으로 대량생산 안정 단계 돌입
▷ 4차 산업혁명(21세기)
로봇과 인공지능 등의 기술로 사물을 지능화하고 융합하는 시대. 완전 자동화, 로봇화, 인공지능화로 디지털과 물리적 영역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기술 융합.영화를 현실로 만드는 미래의 핵심
4차 산업혁명은 그 규모와 속도에서 과거의 산업혁명들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며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꿀 것으로 예견됩니다. 그중 하나가 일자리의 종말입니다. 클라우스 슈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사라지는 일자리들이 많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죠.
그는 첨단 기술을 가진 이들의 고용 기회는 더욱 많아지겠지만, 그 기술이 대체할 수 있는 일자리는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사실 4차 산업혁명은 ‘양날의 칼
‘ 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정체에 빠진 제조업 등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비타민 역할을 하는 반면, 인공지능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의 등장으로 제조업. 무역. 노동. 시장의 일자리를 붕괴시켜 사업 존폐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죠.
하지만 ‘위기의 기회’라는 말처럼 현재 변화하고 있는 시장 상황을 유심히 살펴보고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도, 저주가 될 수도 잇다는 점을 명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