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18.19%↑.. 영업이익은 9조 3829억 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역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인 65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기 출시한 ‘갤럭시S21’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생활가전 세트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된 효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반도체 부문은 미국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여파로 주춤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9조 382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53%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더라도 3.71%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9조 원대 이상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액을 살펴보면 1분기 65조 38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고치다. 지난해 4분기보다도 6.23% 늘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매출은 디스플레이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을 전담하는 DS 부문은 1분기 매출이 25조 8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으나 직전 분기 대비로는 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이 3조 3700억 원으로 2019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3600억 원에 그쳤다.
아울러 생활가전과 TV 사업을 전담하는 CE(소비자가 전) 부문은 1분기 매출액 12조 9900억 원, 영업이익 1조 12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CE 부문의 역대 1분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이다.
이어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을 주관하는 IM 부문은 1분기 매출 29조 2100억 원, 영업이익 4조 3900억 원을 쓸어 담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 7400억 원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