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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0월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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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등’ 삼성이 흔들린다…인텔·TSMC에 영업이익 역전 허용,기술도 밀려



1분기 영업이익 인텔, TSMC보다 못해



5nm 파운드리 경쟁력 낮다는 비판



메모리 반도체도 ‘세계 최초’ 타이틀 빼앗겨



美 정부 압박·총수 수감, 정치적 문제도 난감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이 규모나 수익 면에서 경쟁사에 비해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이 치열한 기술 분양에서도 삼성전자는 잇따라 경쟁사의 추월을 허용하고 있다. 세계 1등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삼성전자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올해 1분기 반도체 분양 매출은 19조100억원, 영업이익은 3조37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이상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 감소했따. 주춤한 실적에 대해 회사측은 미국 텍사스주 한파에 따른 오스틴 팹(공장) 가동중단을 이유로 들었다.





한승훈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전무는 “오스틴 지역 단전과 단수 등으로 가동이 중단돼 반도체 원판(웨이퍼) 생산 차질이 발생했고, 피해 규모는 7만1000장 정도다”라며 “이는 약 3000억~4000억원에 해당한다”고 했다.


세계 종합반도체기업(IDM) 1위인 미국 인텔의 1분기 매출은 197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22조700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37억달러(약 4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매출 198억달러, 영업이익 70억달러에 비해 부진한 것이지만, 그래도 삼성전자보다 나은 성적표를 거뒀다.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대만 TSMC는 1분기 매출 129억달러(약 14조4500억원), 영업이익 53억6000만달러(약 6조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삼성보다 5조원가량 작지만, 영업이익은 2배 가까이 많았다. 지난해까지 영업이익이 비슷했던 두 회사는 최근 들어 수익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업계는 TSMC가 파운드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5nm와 7nm 등 미세공정에서 매출의 절반을 거두며 수익을 극대화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은 단전,단수와 같은 외부적인 요인과 함께 D램과 비교해 부진했던 낸드플래시의 시황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일반적인 관점이다. 하지만 업계는 그보다 근본적인 이유로 삼성전자와 경쟁사간 기술력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5nm 파운드리에서 지속적으로 수율이 하락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수율은 전체 생산품 중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로,불량품이 많으면 버리는 웨이퍼 면적이 넓어져 손실이 커지고, 기술 신뢰도가 떨어져 고객사 수주가 어려워진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최근 “삼성전자 5nm 공정 수율 개선에 상당한 시간을 썼고, TSMC는 그사이 5nm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며 대형 고객을 싹쓸이 했다”며 “(텍사스) 한파에 따른 손실은 공장 재가동으로 복구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문제는 공장 가동 중단만이 아니다”라고 했다.


파운드리뿐 아니라 세계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에서도 기술력이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D램 역시 최근 미세공정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데, 10nm급 차세대 D램 경쟁에서 미국 마이크론이 4세대(1a) 개발을 먼저 알리며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D램 선두인 삼성전자로서는 자존심을 구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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