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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2월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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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어디로…인수 후보 ‘HAAH’ 파산 신청


쌍용자동차의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던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가

파산절차를 밝을 것으로 보인다.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쌍용차는 가시밭길

을 걷게 됐다.



쌍용차


20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HAAH는 중국 자동차를 수입해 미국에서 판매하려던 계획을 접고 조만간 파산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HAAH는 중국 체리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반조립 상태에서 들여와 반타스와 티고라는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중 무역 마찰로 관세 부담이 커진데다 핵심 임원들이 퇴사하는 등 악재가 잇따랐다. 창업주인 듀크 헤일 최고경영자(CEO)는 오토모티브뉴스에 “반타스와 티고는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는다. 자동차도, 부품도 수익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HAAH의 쌍용차 인수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쌍용차의 조기 매각 계획도 표류하게 됐다. 그동안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 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 모터스와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인수 의향을 밝혀왔으나 자금 동원력 등에서 의문이 제기됐다.


실제로 쌍용차가 이달 말까지 인수의향서를 받는다고 공고했지만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눈치 작전을 펼치면서 마감 시점에 임박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당초 쌍용차는 이달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은 후 다음달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 말까지는 인수 예정자와의 가격 협상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HAAH가 파산한 데다 뚜렷한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 흥행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무엇보다 인수 자금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약 3900억원의 공익 채권과 이후 투지 비용 등을 포함하면 실제 쌍용차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8000억~1조 원 규모로 예상된다.


앞서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조사보고서에서 쌍용차의 청산가치(9820억 원)를 계속기업(존속) 가치(6200억 원) 보다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쌍용차는 최근 직원 무급휴업에 돌입하고 평택공장 매각 및 친환경차 생산 공장 신설 계획을 밝히는 등 자구 노력을 펼치고 있으나, 책임 있는 투자자가 나와야 금융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주채권자 산업은행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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