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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0월 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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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LG엔솔, 인니에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연 15만대 탑재 물량 생산”


국내외를 대표하는 완성차 그룹과 배터리 기업이 손을 잡고 아세안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글로벌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본격 나서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29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연산 10기가 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셀 합작공장 설립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이 10여 년간 이어온 협력관계가 큰 결실을 맺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의선회장과 구광모회장




△ 최적의 입지 조건 갖춘 카라왕 지역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의 매장량과 채굴량 모두 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는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관련 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향후 아세안 시장을 넘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손꼽힌다.


배터리 셀 합작공장이 들어설 카라왕 지역은 브카시, 치카랑 등과 함께 인도네시아 산업의 중심지다. 카라왕 노동부가 발간한 ‘서부 자바 연감’ 등에 따르면 2018년까지 카라왕에 산업용지로 조성된 부지는 1375만 6358 헥타르(ha) 규모로 600개가 넘는 다국적 기업 공장을 포함해 총 1760여 개의 공장이 자리 잡고 있다.


합작공장이 들어설 산업단지는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 중심부에서 남동쪽으로 약 65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공항. 항구, 고 속도로 등 주요 교통망이 촘촘히 구축돼 있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 최고 기술력의 NCMA 리튬이온배터리 10GWh, 전기차 15만대 분 이상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셀 합작공장은 총 33만㎥의 부지에 연간 전기차 배터리 약 15만대 분 이상인 10기가 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신기술을 적용했다.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전성을 낮춰줄 수 있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 이온 배터리셀이다.


이 배터리셀은 우선적으로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E-GMP 가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향후 전용 전기차 모델을 개발함에 있어 업계 최고 수준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신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고, 각 차량의 성능과 상세 사양에 맞춰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공급받음으로써 고효율. 고성능, 안전성을 모두 확보한 높은 경쟁력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합작공장 설립과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의 글로벌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영역인 전동화 부문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 원자재부터 자동차 생산까지 비용 절감, 인도네시아 정부 인센티브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셀 합작공장은 원자재 공급부터 배터리 셀 제조, 나아가 완성차 생산까지 드는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전기차 보급 확대와 전기차 관련 산업 육성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어 각종 인센티브 확보에도 유리해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연간 100만 대 규모의 아세안 최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 시장은 물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아세안 시장은 완성차에 대한 역외 관세가 최대 80%에 이를 정도로 관세 장벽이 높지만 아세안 자유무역 협약(AFTA) 참가국 간에는 부품 현지화율이 40% 이상일 경우 무관세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배터리셀을 생산함으로써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을 모두 갖춘 배터리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전기차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 전기차 핵심 시장이 될 아세안 지역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기업 및 완성차 그룹 간의 첫 해외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양측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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