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이 큰 인기를 끌면서 고소득 억대 연봉 작가들 요즘 수두룩 합니다” (업계 관계자)
네이버. 카카오를 주축으로 웹툰 시장이 커지면서 고소득을 올리는 웹툰 작가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네이버 웹툰이 과거 공개한 소속 작가들의 평균 연간 수익은 3억 1000만 원. 웹툰 시장 성장과 맞물려 작가들의 처우도 크게 개선됐다.
전공 불문 작가 지망생들이
웹툰 시장에
대거 뛰어들고 있다.
국내 웹툰 시장 페이지뷰 수 기준 1등 플랫폼인 네이버가 발표한 네이버웹툰 소속 작가 평균 수익은 3억 1000만 원이다.
특히 네이버웹툰 상위 20명 작가의 평균 연 수익은 17억 5000만 원, 네이버 웹툰을 통해 데뷔한 신인작가의 평균 연 수익은 1억 6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네이버웹툰이 2018년 9월부터 2019년 8월 기준 네이버 웹툰 정식 연재 및 미리 보기 진행 중인 작가 359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수치다. 웹툰 이용자 수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해 현재는 이보다도 수익이 훨씬 더 올라간 것으로 추정된다.
웹툰 업계 관계자는 “영상 등 2차 창작이 가능한 지식재산권(IP) 확보 경쟁으로 주요 작가들의 수입이 수십억에 달할 정도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주요 웹툰 작가들의 수입은 국내 주요기업 임원들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기업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 임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3억 5890만 원 수준이다.
웹툰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도 증가하고 있다. 웹툰 작가를 양성하는 사설업체 서울웹툰아카데미의 경우 올해 3월~6월 수강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했다. 사설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지난해부터 네이버 플랫폼에 웹툰을 연재하고 있는 A 모 작가(30)는 “툴(도구)을 익히면 결국 만화라는 본질은 같다”며 “나 같은 비전공생(철학)도 얼마든지 도전해 볼만 하다”라고 말했다.
웹툰 플랫폼의 등용문도 넓어진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 엔터)는 오는 8월 5일부터 웹툰 작가 양성 아카데미 수업인 ‘카카오페이지 데뷔반’을 개최한다. 웹툰 제작사 케나즈와 손잡고 웹툰 작가를 직접 육성하기 위해서다. 카카오 엔터는 선발된 우수학생들에게 카카오페이지 정식 데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만화가 웹툰을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쓰고 있는 만큼 다양한 작가지망생들이 참여하는 건 긍정적 현상”이라며 “하지만 고료가 한 회 30만~50만 원에 불과한 작가들도 많은 만큼, 드러난 수치에 현혹돼 무작정 뛰어들기보다 본인만의 콘텐츠 경쟁력을 준비하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