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의 경영 상황을 파악해야 할 때 자료를 항상 완벽하게 파악하기란 힘든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1초’ 만에 회사의 문제점을 판단하는 방법으로 “대차대조표”상 유동자산과 유동부채의 비율을 파악해 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인 생각)
기업은 대개 ‘유동부채’를 갚지 못해 도산 한다.
유동부채란 1년 안에 갚아야 할 의무가 있는 부채를 말하다.
이 유동부채를 갚기 위한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으면 도산으로 직결된다. 당장 눈앞에 닥친 부채를 갚지 못하면 도산할 가능성이 높다. 유동부채의 상환능력을 보는 지표 중 하나를 ‘유동비율’이라고 하는데,
공식은 ‘유동자산÷유동부채’ 다.
유동자산은 현금·예금, 외상판매대금, 재고자산 등 단시간 내에 자금화 할 수 있거나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자산이다.
중요한 내용은 자산이 유동부채보다 많은지, 즉 유동비율이 100퍼센트를 넘는지 안넘는지만 보면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유동부채를 감당할 만큼의 유동자산이 있다면 일단 당장은 안심해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대차대조표에는 일반적으로 유동자산의 총합과 유동부채의 총합이 기재되어 있으므로 1초면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깊게 파고들면 조금 복잡하다.
예를 들어 상품을 판 다음 자금을 회수하기까지의 기간과 재고 등을 구입한 뒤 대금을 주기까지의 기간이 근접한 회사라면 이 일반론이 적용된다. 도매업이나 대다수의 제조업이 여기에 해당한다.
교과서적으로는 유동비율이 120퍼센트 이상이 바람직하다고 하지만 사실 업종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소매업 등 날마다 돈이 들어오는 업종은 100퍼센트를 많이 밑돌아도 괜찮으며, 전력이나 철도 등 설비투자액이 크지만 평소 커다란 지출비용이 없고 매일 돈이 들어화 현금흐름이 안정된 회사는 유동비율이 60퍼센트 정도여도 충분히 자금 회전이 가능하기도 한다.
한편 상품이 팔린대도 자금 회수가 늦어 현금화가 빠르지 못한 회사, 구체적으로 받을 어음과 외상판매대금이 지급어음과 외상매입대금에 비해 클 경우에는 120퍼센트로도 자금조달이 어려울 때도 있다.
외상 판매대금의 현금화에 시간이 걸리는 경우의 회사들도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유동자산과 유동부채의 액수를 비교하는 것으로 회사의 재무상태를 간단히 파악할 수는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