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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2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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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임플란트’, 1880억 횡령.. 동진쎄미켐 슈퍼개미 동일 인물?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사로는 역대 최대 수준인 1880억원 규모 업무상 횡령 혐의가 발생해 거래 정지됐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자금관리 직원 1인의 단독 소행이며 최대한 빠른 조치로 가능한 모든 금액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에 자기자본(약 2048억원) 91.81%에 해당하는 1880억원 규모 업무상 횡령 혐의가 발생했다. 이에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매매 거래는 이날 오전 8시 35분에 정지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매매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12월 21일 회사 자금관리 직원 이 모씨를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강서경찰서를 통해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했다.


회사 측은 “자금관리 직원 1인의 단독 소행으로 엄청난 규모의 회사 사금이 횡령돼 확인 즉시 긴급하게 고소 진행 및 새벽공시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횡령금액은 약 1880억원 가량으로 2020년도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 대비 92%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자금담당 직원 1인이 짧은 기간 동안 잔액증명서를 위조해 자유롭게 공적 사금을 개인 은행계좌 및 주식계좌로 이체해 횡령했다고 밝혔다. 확인 결과 조직적인 범행이 아닌 자금담당자로의 특수성을 악용해 단독적으로 범행했으며 현재 잠적 및 도주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통제시스템 작동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잔액증명 시스템을 매뉴얼하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면서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모든 관련계좌를 동결해 대부분의 횡령금액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대한 빠른 조치로 가능한 모든 금액을 회수할 계획이다. 다만 회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21년 당기순이익 손해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 회수 수준에 따라 현재까지 일으킨 차입 및 CB 운영에도 문제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직원이 지난해 10월 1일 동진쎄미켐 지분 7.62%(약 1430억원치)를 단번에 사들여 화제가 됐던 이모씨(45)와 동일인물로 보고 있다.





이씨는 ‘개인투자자’ 자격으로 지난해 10월 1일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7431주를 사들였다. 이씨의 동진쎄미켐 주식 취득단가는 3만6492원이다. 이씨는 같은 해 11월 18일부터 12월20일까지 336만7431주를 처분했다. 매도 평균단가는 약 3만4000원으로 취득단가 대비 7% 가량 낮은 가격이다. 이씨는 주식을 처분하여 현금 1112억원을 되찾았다. 동진쎄미켐 지분 1.07%를 아직 보유중인 것으로 보인다.


동진쎄미켐 주가는 이씨가 매도한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21일 18.22% 오르는 등 랠리를 시작했다.


같은 달 30일에도 14.48%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 5만1000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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