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매는 일반적으로 시장분석, 투자 시점 판단, 주문 제출 등의 과정을 컴퓨터로 처리하는 거래 기법이다.
시장 상황별로 실행할 투자 전략을 사전에 수립해 그 내용을 컴퓨터에 프로그래밍하고, 시장 상황의 분석과 그에 따른 주문 등을 프로그램의 결정에 따라 처리한다.
보통 주식을 대량으로 거래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일정한 전산 프로그램에 따라 수십종목을 묶어서 바스켓으로 거래한다. 매수와 매도 의견은 매매자가 하지만 나머지 모든 과정은 시스템이 알아서 한다.
프로그램 매매는 지수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로 구분할 수 있다. 지수 차익거래란 코스피(KOSPI)200 구성 종목의 주식 집단과 코스피 200 선물 또는 옵션의 가격 차이를 이용해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주식 집단과 선물 또는 옵션을 연계해 거래하는 것이다. 지수 차익 거래는 현물과 선물을 다른 방향으로 동시에 매매함으로써 현물과 선물 종목 간에 일시적인 가격 차이가 발생한 경우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선물, 옵션과 연계한 베이시스의 움직임에 따라 매매가 이루어진다.
지수 차익거래로 이루어지는 경우를 살펴보자.
– 주식 집단의 매수와 동시에 지수선물 종목의 매도를 하는 거래
– 주식 집단의 매도와 동시에 지수선물 종목의 매수를 하는 거래
– 주식 집단의 매수(매도)후 지수선물 종목의 매도(매수)를 하는 거래
– 지수 선물 종목의 매수(매도)후 주식 집단의 매도(매수)를 하는 거래
– 지수 합성 선물의 매도(콜옵션을 매도하고 풋옵션을 매수하는 거래)
– 지수 합성 선물의 매수(콜옵션을 매수하고 풋옵션을 매도하는 거래)
지수 차익 거래에서 선물을 매도하고 현물을 매수해놓은 상황에서 일정 시점이후 이익실현을 위해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매도할 경우, 집중적인 현물 매도에 의해 주가지수가 급락할 수도 있다.
비차익 거래는 선물과 연계하기 않고 현물 바스켓을 매매하는 거래다. 기관투자가들이 지수 영향력이 15개 이상의 주식 집단을 대량으로 매매하는 것이다.
비차익 거래는 시장 전망에 따라 주식을 매수, 매도한다.
또 비차익 거래의 경우에 종전에 매수(매두)해 두었던 프로그램 매수(매도)물량이 일시에 증권시장으로 쏟아질 때 주가지수 하락(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주가지수에 큰 영향을 끼친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매도 물량이 많다는 것은 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