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 春夏秋冬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을 알리는 절기가 있습니다.
입추 立秋의 정의
“태양의 황도 상의 취로 정한 24절기 중 13번째 절기”
태양의 황경이 135도에 있을 때이며,
양력으로는 8월 8일~9일 경이고, 음력으로는 7월 초순에 들어갑니다.
금년에는 오늘 날짜인 8월 7일이 입추이며,
대서와 처서 사이에 들어 있고,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절후.
입추 와 역사기록
[고려사] 권 6 [세가(世家)]6 정종(正宗) 병자(丙子) 2년(1036)에는 “입하부터 입추까지 백성들이 조정에 얼음을 진상하면 이를 대궐에서 쓰고, 조정 대신들에게도 나눠주었다.”라는 기록이 있었고, [고려사] 권 84 [지(志]38에 “입추에게는 관리에게 하루 휴가를 준다.”라고 나와 있는데, ‘입추’의 날씨가 무척 더웠음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입추 무렵에는, 농촌에서는 참깨. 옥수수를 수확하고 일찍 거두어들인 밭에는 김장용 배추와 무를 심기 시작하는데. 이즈음엔 태풍과 장마가 자주 발생해 논에서는 병충해 방제가 한창이고, 태풍으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느라 분자 하였답니다.
이 시기가 되면 논의 물을 빼기 시작하는데, 1년 벼농사의 마지막 성패가 이때의 날씨에 달려 있다로 할 만큼 중요한 시가였기 때문에 옛부터 입추 무렵에는 비가 내리는 것을 가장 큰 재앙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비가 내리지 않고 맑은 날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하늘에 ‘기청제’를 지냈는데요. 이 제사를 성문제나 천상제라고도 하며, 비가 닷새 또는 보름 동안 계속 내릴 경우, 조정이나 고을에서 비가 멈추게 해달라는 제사를 올렸답니다.
입추의 풍습
입추 무렵은 농사가 바쁠 때이니 날씨의 상태를 복 점을 치기도 하는데요. 입추에 하늘이 청명하면 만곡(萬穀)이 풍년이라고 여겼고, 이날 비가 조금만 내리면 길하고 많이 내리면 벼가 상한다고 여겼습니다.
‘벼 자라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
벼가 한창 잘 자라 벼가 자라는 소리가 들릴 정도라는 의미의 속담
입추의 제철 음식
1. 전어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가 발길을 돌린다’
입추 전후가 제철을 맞는 전어는 DHA와 불포화지방산이 탁월해 성인병 예방에도 좋고 전어의 잔뼈에는 칼슘도 풍부합니다.
2. 전복
8~10월이 제철로 맛과 영양이 뛰어난 바다의 산삼이라고 합니다.
3. 포도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하여 과일의 여왕이라고도 합니다.
4. 복분자
기력보충에 탁월한 복분자는 6~8월이 제철인 과일입니다.
5. 옥수수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지방함량이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은 8월 제철 음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