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일반적으로 무상증자 를 호재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무상증자는 호재일지 악재일지 한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무상증자는 도대체 무엇이고, 주식 투자자들이 왜 호재라고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만약 실제로 주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유의미한 행동인지도 고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상증자’ 호재일까? 악재일까?
무상증자 와 유상증자의 차이
우선 증자와 감자의 차이부터 간단하게 알아보는게 좋겠죠? 먹는 감자는 아닐테니 말이죠.
자본금↑(증가) 는 증자, 자본금↓(감소) 는 감자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오늘 알아볼 증자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유상증자’와 ‘무상증자’입니다.
그렇다면, 이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주주들에게 분배할 주식을 발행하기 위해 유상증자는 외부에서 돈을 받고 증가시키는 거라면, 무상증자는 돈을 안 받고 증가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돈을 어떻게 끌어 들여왔는냐가 핵심이겠네요.
무상증자 란?
기존의 주주들에게 신주를 공짜로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주식을 100주 가지고 있었는데, 1주당 0.5장의 주식을 공짜로 나누어준다면 총 50주를 더 받을 수 있게 되는 거죠.
응? 공짜로 준다구요?
하지만, 기업의 ‘자본’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기업의 자산부터 간략히 설명해 보면 기업의 「자산」은 「자본과 부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자본』은 또다시 『자본금과 잉여금』으로 구성됩니다.
위에서 무상증자는 외부에서 돈을 조달해 오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지요?
그런데 자본금은 늘어난다?
이는 무상증자는 회사 내 잉여금 계정에 있는 돈을 자본금 계정으로 이동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재무제표 상 항목 분류만 달라진 것이죠.
무상증자 전후 실제 재무제표 변화는 이렇게 변화됩니다.
원칙적으로는 이렇게 자본잉여금 계정에 있는 돈만 자본금 계정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건데, 이익잉여금이 많을 경우
주주총회를 통해 이익잉여금을 이익준비금으로 처분해서 무상증자를 하기도 합니다.
한편 자사주를 소각 또는 처분하는 기업이 그 후 무증하는 경우가 더러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무상증자 조건
그렇다면 무상증자는 아무때나 가능할까요? 당연히 아무때나 하고 싶다고 할 수는 없겠죠?
잉여금에 돈이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자본잠식률 계산 공식
= (자본금-자본)/자본금
왜냐하면 무상증자를 자칫 잘못했다간 자본금이 비대해져 자본잠식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호재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일까요?
무상증자 호재라고 생각하는 이유
무상증자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잉여금을 통해서 주주들에게 ‘공짜’로 주식을 나눠주니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자들에게 기대감을 만들게 되고 일시적인 주식 수요를 불러 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수요가 증가하니 가격이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 있겠네요. 이 부분에서 약간의 ‘호재’로 반영될 만하겠네요.
오늘은 무상증자에 대해서 알아보고, 주식 투자자들에게 호재라고 인식되는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