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 풍부한 지역을 두고 베네수엘라와 가이아나가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159,500 km² 규모의 가이아나-에세키보( Guyana-Essequibo) 영토 소유권을 둘러싸고 베네수엘라 와 가이아나 간의 갈등이 수년 동안 계속되어 왔습니다.
19세기에 영국은 베네수엘라로부터 가이아나-에세퀴보 지방을 점령했고, 이후 영국령 기아나(현재의 가이아나) 식민지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협상과 외교를 통해 빼앗긴 영토를 되찾으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1966년 양국은 분쟁의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제네바 협정에 서명했지만, 2018년 가이아나는 국가 통제권을 부여하는 1899년 중재 판정을 법적으로 검증해 달라고 유엔 국제사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엑슨모빌 등 미국 석유기업의 해상개발과 미국의 이 지역 군사기지 배치 계획 보도로 인해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올해 12월 3일 가이아나 와의 영토 분쟁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성명에서 국민투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베네수엘라가 미국 기업에 의해 자원을 빼앗기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이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가이아나 당국은 유엔 국제사법재판소에 국민투표 중단을 긴급히 요구했습니다.
최근 평가에 따르면 가이아나 해상에서 약 110억 배럴의 매장량을 지닌 석유 매장지가 발견됐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Essequibo 강과 Guyana-Essequibo의 분쟁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