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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0월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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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 호재가 맞을까요?

안녕하세요. 주식을 하다보면 ‘무상증자’ 라는 용어를 접하게 됩니다. 또 일부 사람들은 ‘무상증자’가 주가에 무조건적인 상승 시그널로 이해하고 계시지요

그래서 오늘은 ‘무상증자’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아보려고 합니다.

아보다 – 아는 만큼 보인다와 함께 출발하시죠!

증자란?


증자란 주식을 발행하여 회사의 자본금을 증가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증자는 유상증자와 무상증자가 있습니다.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모두 주식을 발행해서 회사의 자본금을 증가시키는 것은 동일하나 돈을 받고 증가시키냐, 돈을 안 받고 증가시키냐에 차이가 있습니다.

무상증자란 돈을 받지 않고 주식을 발행하여 회사의 자본금을 증가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자본금을 늘리는 일이니 무상증자가 이득이 될까요?

아보다 주식 – 무상증자 편


이론적으로 무상증자는 회사와 주주에게 이득이 되는 부분은 없습니다!

증자 예시


A회사는 무상증자를 실시하여, 기존 주주들에게 1주당 무상으로 신주 1주씩을 무상으로 배정하기로 발표했습니다. A 회사가 무상증자를 시행한다 해도 A 회사의 기업가치나 주주들의 현금흐름에 아무런 변함이 없습니다.

케이크를 예로 들면, 케이크를 10조각을 내어 10명의 사람이 케이크 1조각씩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케이크를 20조각 내어 10명의 사람이 2조각씩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상증자, 그럼 왜 해?


재무건정성 표현 수단


무상증자는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간접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회계학적으로 무상증자는 자본항목의 계정인 자본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이전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자본잉여금 = 과거에 주식발행 등을 통해 초과로 벌어들인 자금을 쌓아두는 계정 

자본금 = 발행한 주식의 액면가만큼의 자금을 쌓아두는 계정으로 회사의 기초 자본


즉, 과거에 벌어들인 이익을 회사의 자본금으로 투입시키는 게 무상증자입니다.

회사의 입장에서 무상증자를 통해 “과거에 벌었던 이익은 이제 필요 없다.”, “앞으로도 더 벌 수 있다”라고 간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상증자는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유동성 증가


무상증자를 하면 신주를 배정한 만큼 주식 수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가격도 조정을 받아 낮아집니다. 액면분할과 같은 효과를 내죠! 

늘어난 주식 수만큼 유동성이 확보되고, 낮아진 가격은 소액투자자가 해당 종목에 접근할 수 있게끔 해줍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거래를 활발하게 하기 위해 무상증자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위 두 가지 목적 모두 시장 참여자들이 우호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이기 때문에 무상증자는 흔히 호재로 인식이 됩니다.

무상증자 받는 방법은?


기업들은 무상증자 공시를 내면서 신주배정기준일을 발표합니다. 공시한 신주배정기준일을 기점으로 투자자를 확정하여 신주를 배정하는데요.

무상증자를 받기 위해서는 기업이 공시한 신주배정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투자자는 신주배정기준일을 기점으로 2 영업일 이전에 해당 주식을 보유해야 합니다.

* 2영업일인 이유는 주식의 실제 권리의 이동은 결제일을 기준으로 3일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ex) 5월 1일 주식을 매수했더라도 실제 주주명부에 올라가는 시점은 5월 3일입니다!

권리락은 알고 무상증자 노리자


많은 투자자분들이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라는 단어는 많이 알고 계시지만, 권리락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권리락이란 신주를 받을 권리가 사라진다는 의미인데요. 

만약  5월 31일에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는 신주를 받을 권리가 있지만, 6월 1일에 주식을 보유하게 된 투자자는 신주를 받을 권리가 없습니다.

신주를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것 = 권리락 
신주를 받을 권리가 사라지기 시작하는 날 = 권리락일

증자 이후, 주가는 그대로일까??


NO! 권리락일에는 무상증자로 인한 가격 조정이 일어난답니다. 예를들어 1주당 신주 8주를 배정받았다면 권리락일을 기준으로 주가는 8분의 1로 될 수 있습니다. 1주를 보유한 주주가 총 8주를 보유하게 되니 주가도 자연스럽게 8분의 1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권리락일, 주가 얼마나 요동칠까?


어느 종목이든 권리락일에는 주가 변동성이 굉장히 커집니다!
2021년 무상증자를 공시한 기업 70곳을 조사한 결과, 권리락일 갭상승 5% 이상으로 시작한 종목이 무려 31개나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일대비 고가 등락률이 5% 이상인 종목은 70개 기업 중 47개나 되었습니다.

권리락일 주가가 요동치는 이유는?


이유는 신규 상장주의 상장일 가격변동폭이 큰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규 상장주의 상장일날 가격 변동이 큰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어 당일 해당 종목의 관심이 쏠리고, 거래도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무상증자도 똑같습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권리락 당일 주가 변동이 크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학습한 결과입니다. 따라서 단기 트레이더들의 관심을 받아 권리락 당일 거래량과 함께 주가 변동이 커지게 되는 거죠!

간단하지만 재미있지 않나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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