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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2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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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거시경제: 캐나다 금리인상 및 중국 금리인하


캐나다 금리 인상 확정
캐나다 금리 인상 확정



1. 캐나다 금리 인상 확정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001년 이래 최고 수준인 4.75%로 25bp 인상했습니다. 시장에선 인상 확률을 50% 정도로 예상했었습니다. 정책 성명서는 “전반적으로 경제의 초과 수요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지속적인 모습”이라며, “통화정책이 수급 균형을 찾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지속적으로 되돌리는데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캐나다 국채 2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20bp 넘게 뛰어 4.6%선을 넘어섰고, 캐나다 달러인 루니 역시 미달러 대비 0.6%가량 강세를 연출하였습니다. 지난 1월 조건적 인상 중단을 선언했지만 일부 정책위원들은 추가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비록 많은 국민들이 가파른 금리 인상에 고통을 느끼고 있지만, 정책당국 입장에선 경제 모멘텀이 물가 압력을 식힐 정도로 충분히 둔화되지 않고 있다는데 우려를 느낀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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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올해 인기 트레이드 전략 실패


미국 경제가 불황을 우려하는 약세론자들을 피해 가고 인공지능(AI) 열풍이 더욱 거세지면서 올해 월가에서 한때 인기를 끌었던 트레이드 전략들이 모두 무너지고 있습니다. 빅테크 주식 매도, 달러 무시,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신흥시장 주식 매수와 같은 전략이 주목을 받았지만 투자자들의 예상과 반대로 미국 성장주는 멜트업을 연출하고 중국 증시는 약세장으로 후퇴하였습니다. 달러는 오히려 강세를 굳혀 엔화 대비 6% 급등했습니다. 주식 투자 수익률이 채권에 못 미칠 것이라는 베팅 역시 틀려 글로벌 주식을 추적하는 MSCI 지수는 10% 오른 반면 전 세계 채권 지수는 1.4% 상승에 그쳤습니다. 소코로 에셋 매니지먼트(Socorro Asset Management)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마크 프리먼(Mark Freeman)은 “투자자들이 미국의 성장 프로파일을 과소평가하고 중국의 회복 속도를 과도평가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AI를 간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이끌 것이란 전망에 주식 대신 채권을 선택했던 매크로 중심 펀드들이 타격을 크게 입었습니다.


미국, 경제 낙관론 전망
미국, 경제 낙관론 전망



3. 미국, 경제 낙관론 전망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 재무장관은 견조한 고용을 유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녀는 “중요한 점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미 행정부가 이와 관련해 연준의 노력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부채 한도를 유예하기로 한 정치권의 합의는 미국 국민의 승리라며, 만일 부채 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금융 위기와 더불어 경기침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녀는 경제에서 둔화되고 있는 분야가 있다며, 특히 근무 형식 변화로 상업용 부동산의 이슈가 생길 수 있지만 은행들이 이와 관련된 문제를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일부 은행들이 수익 악화를 겪고 있어 은행권의 추가 통합이 나타나더라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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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국, 금리인하 기대감 상승


중국의 경제 회복세가 5월에 추가적인 약화 징후를 보임에 따라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은 기간 전망이 더욱 어두워지면서 통화부양책 요구가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인민은행(PBOC) 이다음 주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일련의 경제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오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당국이 대형은행들에게 예금금리 인하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정책금리 인하 기대를 더욱 부채질하였습니다. 시틱 증권(Citic Securities)은 “6월이 경제성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상 주요 창구”라며, “이는 시장 심리와 최근의 경제활동, 금융 지표 등과 합쳐져 금리 인하 필요성을 확실히 높였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인민은행이 6월 15일에 1년짜리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5~10bp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즈호 증권 아시아(Mizuho Securities Asia)와 노무라 인터내셔널(Nomura International) 역시 10bp 인하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수요일 발표된 5월 무역지표는 중국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하였습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전년비 감소해 역외와 역내 수요 모두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제조업 활동 역시 위축되었고 주택 판매는 둔화되었습니다. 한편 은행권 내 강한 달러 수요로 달러-위안화 환율이 작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자 중국 내 4대 국영은행이 사실상 달러 예금 금리를 인하했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 이후 12 거래일째 상승 중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 이후 12 거래일째 상승 중



5. 튀르키예 리라 신저점


튀르키예 리라화 가치가 수요일 신저점을 경신하였습니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튀르키예 국영은행들은 환율 방어를 위한 달러 매도를 멈춰 정부의 새로운 경제팀이 개입 비용 부담에 항복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달러-튀르키예 리라 환율은 지난달 대통령 선거 이후 12 거래일째 상승 중으로, 장중 한때 7% 넘게 급등해 23.1621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5월 28일 결선투표 이후 리라화 가치는 달러 대비 12% 넘게 빠졌습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12개월 안에 달러당 28리라까지 갈 것으로 전망을 바꾸었습니다. 세 번째 집권에 성공한 레젭 타입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대통령이 메릴린치(

Merrill Lynch)

스트래티지스트 출신인 메멧 심섹(

Mehmet Simsek)

을 재무장관으로 임명하자 정통적 경제 정책으로의 선회 기대가 촉발되었고,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역시 줄었습니다. 리라화 약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부추길 수 있어 신임 경제팀이 어떻게 경제위기에 대응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6월 22일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저금리를 신봉해 온 레젭 타입 에르도안의 압력에 사합 카브시오글루(Sahab

Cabcioglu)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최근 24년 동안 최악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금리를 거의 1년 반 사이에 19%에서 8.5%로 인하했습니다. 차기 중앙은행 총재 역시 친 시장파 인물이 기용될 것이란 관측 속에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하피지 가예 에르칸(Hapije Gaye Ercan)이 월요일 메멧 심섹 재무장관을 만났습니다. 하피지 가예 에르칸은 골드만삭스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했으며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

First Republic Bank)의

최고경영자를 지내기도 하였습니다. 한편 튀르키예 증시의 보르사 이스탄불 국가 100 지수는 수요일 장중 한때 4% 넘게 올라, 대선투표 후 21% 상승하며 올해 낙폭을 되돌렸습니다. 튀르키예 달러채권의 경우 미국채와의 스프레드를 이번주 44bp 가량 축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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