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란 결국 인간의 욕망이 구현된 거대한 집합체로, 살아 있는 생물과도 같다. 그리고 시장을 예측한다는 것은 결국 집단과 개인의 마음에 공감하려는 시도다. 내가 좋아하는 물건을 다른 사람들도 좋아할까? 내가 유망하다고 여기는 회사, 오를 거라 생각하는 종목을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볼까? 주식투자는 결국 이를 분석하는 행위다.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 그것이 투자의 시작이다.'(박종석/살려주식시오, 34p)
안녕하세요, 카알KaRL21입니다.
도서관에서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몇 달동안 부여잡고 있다가 오늘 다 읽은 책 박종석의 <살려주식시오>에 대한 리뷰를 해 볼까 합니다. 요즘 책리뷰를 너무 안해서 감도 잘 안 오긴 하지만. 물론 예전처럼 꼼꼼하게 리뷰할 자신도 없고, 성가시기시도 해서 그냥 제 멋대로 하겠습니다. 양해해주시길 ^^
일단 이 책은
1 정신과의사(연세대 의대 출신, 현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외래교수 역임)가 멋도 모르고 주식했다가
쫄딱 망했습니다.
“서른 여섯 살의 노총각, 흙수저 의사, 평생 고생해서 모든 돈을 주식으로 저자,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진 그는 카카오톡을 탈퇴하고, 가족, 친구와의 연락을 모두 차단했다. 마포대교나 한강이라고 갈 수도 있었지만 부모님께 드려야 할 생활비 문제 때문에 결국 살기로 했다. 그리고, 당시 월급을 가장 많이 주는 병원을 검색해 서울에서 좌천되듯 안동으로 내려갔던 저자이다.”
2 정신과 의사라고 해서 시장을 이길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주식에 대한 콤플렉스, 트라우마
까지 생겼는데요,
3
하지만, 다시 보란 듯이 일어납니다
. 그리고서, 주식시장에서 멘탈잡는 법, 정신무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요.
4 주린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고, 혹여나 주식으로 인해 폭망하거나 실패하신 분들이 어떻게 다시 주식시장으로 돌아와야 할 지에 대한
정신적인 멘토링
도 담고 있다는 점입니다.
5
MBTI별로 주식투자유형
에 대한 이야기도 해줍니다.
6
아주 쉽게 쓰여진 주식책
입니다.
우리가 주식시장에서 돈을 잃는 손실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돈을 잃으면 당황하는 것이죠. 수익이 나면 당연한 것이고, 잃으면 충격을 받는데요.
수익도, 손실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내린 결정으로 주식을 매수, 매도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주린이는 자신을 자책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것이 자기 자신에겐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내가 틀렸다면 거기서 배우면 되는 것이다.”
주식을 통한 깊은 실패를 경험한 이들은 트라우마를 겪게 되는데요, 그렇다고 주식투자를 멀리할 순 없는 노릇입니다.
또한, 주식투자를 잘못해서 나락을 경험하고 큰 손실을 경험했을 때 이렇게 조언합니다.
1)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2) 원인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3)나를 믿고 종목을 믿자.
4) 뇌의 이완 맛사지가 필요하다.
5)인지적오류를 교정하여 두번째 사고를 막는다.
정신과 의사라지만, 저자는 800일동안 존버한 종목을, 그렇게 참고 기다린 종목을 하루를 참지 못하고 매도한 실수를 고백합니다.
초보자의 가장 큰 약점은 같은 실수를 또 반복한다는 것
입니다.
우리가 주식시장에서 흔히 겪는 경험이 있습니다. 내가 팔고 나니깐 그 주식이 오릅니다. 젠장!
하지만, 저자는
“그것은 실수가 아니라 기록이다.”
라는 심리적인 처방전을 쥐어줍니다.
기억에 남는 말:
-“20일 이평선이 무너지면 손절해야 한다”
-오전 9시-10시는 ‘고수들의 시간’이며 ‘개미털기’의 시간이다.
-종목 보다는 구조에 신경을 써라!
제목이 너무 인상적이고 재미있지 않습니까?
“살려주식시오!”
너무 길면 재미 없으니깐, 여기까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