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급성 대동맥 박리로 사망
영 애니멀, 뒤늦게 부고 전해
일본 인기 만화 ‘베르세르크’의작가 미우라 켄타로가 별세했다. 향년 54세
20일 오리콘 뉴스에 따르면 켄타로는 이달 6일 오후 2시 48분 급성 대동맥 박리로 사망했으며 이날 베르세르크 출판사인 하쿠센샤가 공식 사이트로 부고를 전했다.
베르세르크 만화가 연재 중이었던 하쿠센샤 만화 잡지 ‘영 애니멀’ 편집부는 웹사이트 부고에서 “미우라 켄타로 선생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접하고 영 애니멀 편집부는 깊은 슬픔에 휩싸였다”라며 “마우라 선생님의 성난 얼굴을 본 적이 없다.
항상 즐거워하는 소년 같은 분이었다. 편집부 사람들을 만나면 항상 명랑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영화 이야기 등을 재미있게 이야기하던 모습이 생각난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만화가 미우라는 1966년생이며 1989년 ‘월간 애니멀 하우스’에서 베르세르크 연재를 시작했다.
판타지 만화인 베르세르크는 해당 잡지 후신인 영 애니멀에서 계속 연재됐으며 코믹스 누계 4000만 부를 넘는 인기작이다. 이 작품은 여러 차례 TV와 극장판으로 애니메이션화됐으며 아직 완결은 나지 않았다.
작품이 진행될수록 크게 발전하는 작화와 더불어, 기존 판타지에서 흔치 않았던 어두운 세계관, 격렬한 액션, 치밀한 디테일이 큰 호평을 받았다.
다만 작품의 퀄리티가 매우 높고 방대한 스토리로 인해 연재를 중단하는 일이 잦아 팬들의 애를 태웠다.
작가가 평생을 바쳐 30년 넘게 연재를 했음에도 한국 기준 40권까지 발매됐다. 작품을 이어갈 작가를 찾기 힘들어 ‘베르세르크’는 미완결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