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누구나 예산·회계장부 열람…’정비사업 정보몽땅’


서울시가 서울시내 정비사업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포털 ‘

정비사업 정보몽땅’

(정비사업 조합 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 완료하고 9월 8일 정식 오픈한다.



‘정비사업 정보몽땅’

은 기존의 정비사업 관련 3개 시스템의 중복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재정비했다.


▲조합이 정비사업 추진과정을 공개하는 ‘클린업 시스템’ ▲조합이 생산하는 모든 문서를 100% 전자화하고 조합원들에게 실시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e-조합 시스템’ ▲토지등소유자별 분담금 추산액을 산출하는 ‘분담금 추정 프로그램’을 통합했다.


기능도 대폭 정비해 예산. 회계 투명성과 조합원의 정보 접근성을 높여 조합의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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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후 상단 ‘정보공개’ 탭에서 가입한 추진위.조합을 선택하면 조합원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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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위.조합 정보공개 열람 서비스 예시화면


조합의 예산.회계장부 37개는 기존에는 조합장이 승인한 조합원만 볼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조합원 누구나 로그인만 하면 볼 수 있다. 공개 여부도 조합장이 결재하는 즉시 자동으로 실시간 열람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또한, 용역업체 선정 결과, 총회 의사록 등 관련법에 따라 조합이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항목과 시가 권고하는 공개항목 70개도 볼 수 있다.


정비사업이 다양화되는 추세를 반영해 토지등소유자와 조합원이 열람할 수 있는 정보공개 범위도 확대했다. 기존 재개발. 재건축뿐 아니라 지역 주택조합, 소규모 재건축, 가로주택정비사업, 리모델링 사업장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불투명한 조합운영으로 인한 조합원의 피해를 막고, 알권리르 강화한다는 목표다.



‘분담금 추정 프로그램’

도 물가변동분이 자동 반영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산출의 정확성을 높여서 현장에서 보다 실효성 있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새로운 시스템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사이트로 구축해 PC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집이나 사무실 밖에서도 정보를 열람하고 전자결재까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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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비사업 정보몽땅’ 시스템 구성도


새롭게 구축되는 ‘

정비사업 정보몽땅

‘의 주요 서비스는 ①정보공개 ②조합업무지원 ③분담금 추정 프로그램 ④종합포털 ⑤시스템관리자 5개다.


첫째,

‘정보공개’

에서는 용역업체 선정 결과, 총회 의사록, 회계감사보고서 등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의무로 공개해야 하는 항목과, 서울시가 권고하는 공개항목 등 70개를 공개한다.


추진위. 조합의 예산편성, 회계전표 등을 토대로 작성된 예산. 회계장부 37개도 조합원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조합장의 승인을 받은 조합원만 열람할 수 있어서 알 권리를 저해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둘째,

‘조합업무지원

‘은 기존 ‘e-조합 시스템’의 기능을 가져온 것이다. 예산. 회계, 문서 생산. 접수 등 조합에서 생산하는 문서를 전자화하고 전자결재도 이뤄진다. 특이, 이번 통합포털 구축을 계기로 조합장이 결재한 예산. 회계자료가 즉시 공개되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자료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고자 했다.


셋째, ‘

분담금 추정 프로그램’

은 정비사업과 관련한 개략적인 사업비 및 분담금 산출이 가능한 공간이다.


산출방식을 개선하고 물가변동분이 자동으로 반영되도록 기존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추정분담금 산출의 정확도를 높였다.


넷째, ‘

종합포털’

은 사이트의 메인화면으로, 조합원과 조합임직원이 로그인 한 번으로 정보공개, 조합업무, 분담금 서비스 등 각종 정비사업 서비스 및 콘텐츠를 이용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


다섯째, ‘

시스템관리자

‘는 ‘정비사업 종합 몽땅’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관리하는 기능을 한다. 시. 구 공무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밖에도 시는 사용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통합로그인, 지도 기반의 사업장 위치 확인, 속도 및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개선, 정보공개 열람창구 일원화 등 디자인과 기능, 사용 방법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시는 정비사업의 회계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시스템 고도화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 부동산원이 개발 추진 중인 전자투표시스템을 연동해 조합총회 등의 조합원 투표 시 전자투표가 가능하도록 한다. 조합설립인가 등 신청 양식 전산화도 추진해 정비사업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