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주(17일~21일) LG엔솔 등 3개사 청약, 아셈스,나래나노텍 등 수요 예측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 이동이 곧 막을 올릴 예정이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1경5000조원이 넘는 규모의 매수주문을 받으며 역대 최대 수요예측 기록을 세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종전까지 역대 최고 기간 수요예측 경쟁률과 최대 청약 증거금 기록을 세운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지난해 전체 2조2460억원의 공모금액 규모의 IPO를 진행할 때 81조원에 육박한 증거금이 쏠린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보다고 많은 증거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2개사의 수요예측과 2개사의 일반 투자자 청약이 예정돼 있다.
▷LG엔솔 공모가 30만원, 18~19일 청약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12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023.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공모가는 밴드(25만7000원~30만원)의 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됐다.
국내 1536개, 해외 452개 등 총 1988개 기관 중 단 한 곳도 30만원 미만을 적어낸 곳이 없었다.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한 물량도 전체 공모물량의 77.4%에 달했다.
기관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조금이라도 더 받아내기 위한 경쟁이 그만큼 치열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물량은 전체 공모주식 수(4250만주)의 25%인 1062만5000주다. 일반투자자들은 △공동대표주관사인KB증권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인수단에 참여한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7개 국내 증권사를 통해 청약에 참가할 수 있다.
전체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중 절반은 균등배정 방식으로, 나머지 절반은 증거금에 비례해 신주를 배정받는 비례배정 방식으로 청약이 진행된다. 공모가 30만원 기준으로 균등배정을 위한 최소 단위 청약을 위한 증거금은 150만원(30만원x 10주x증거금율 5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