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이나 리스크, 중국발 고통 전 세계 확산
중국의 경기 위축이 대중 의존도 높은 기업들의 전망마저 어둡게 만들고 있어 투자자들이 고통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한때 올해 가장 유망했던 중국 관련 투자는 이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시스템적 위기로 번질 위험이 제기되었습니다. 아직까지 매도세는 중국 주식에 집중된 상태지만 유럽과 미국을 비롯해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중국 수요에 의존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캐터필러와 듀퐁 드 느무르(Dupont de Nemours) 등 여러 기업들이 최근 실적 발표에서 경종을 울렸습니다. 레일리언트 글로벌 어드바이저(Rayliant Global Advisors)의 Jason Hsu는 “솔직히 전 세계가 중국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글로벌 대기업들은 중국에서 판매를 하거나 부품을 공급받는다”며, “이들 기업들은 향후 12개월 동안 중국 매출을 유의미하게 하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
2. 중국, 중국인민은행(PBOC) 대출 확대 촉구
중국인민은행(PBOC)과 금융 규제 당국은 은행권 임원들과 만나 대출을 확대하고 주택 모기지 정책의 조정 및 최적화를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전망 악화에 대한 정책 당국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는 신호를 더한 셈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대형 국유은행을 중심으로 주요 금융기관들은 대출 실행을 늘리고 대출의 과도한 변동을 피해야 한다고 중국인민은행(PBOC)은 주문했습니다.
더불어 금융권은 “지방정부융자기구(LGFV)의 부채 리스크를 예방하고 축소하기 위한 수단들을 확대하고 특정 지역의 리스크 처리를 가속화해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신규 위안화 대출이 2009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의 월간 증가를 기록하면서 수요 부진에 따른 디플레이션 압력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위험이 제기했습니다.
3. 미국, 이코노미스틀은 경제가 견조한 소비지출로 낙관 전망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소비지출에 힘입어 내년까지 기존 전망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에 그치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생각보다 높게 오랫동안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고용에 큰 타격을 주지 않고 점차 식어감에 따라 경기침체를 피해 갈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진 않는다 하더라도 보다 오랫동안 더 높게 유지할 것으로 전망.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은 내년 2분기로 지난 7월 추정치보다 3개월 늦췄습니다.
4. 루블화 약세에 자본통제 논의
루블화 환율이 한때 1달러당 100 루블선이 깨지자 러시아 당국이 개입에 나섰지만 동시에 이례적인 정부 내 분열을 보여줬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긴급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이래 최대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 올해 세계에서 가장 변동성이 심한 통화를 놓고 정책입안자들은 자본통제와 같은 급진적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좀처럼 시행 시기나 방법에 대해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수석경제고문인 막심 오레쉬킨(Maxim Oreshkin)은 “루블화 약세와 인플레이션 상승이 러시아 중앙은행의 소프트한 통화정책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수출기업이 벌어들인 외화를 강제로 매도하도록 하는 방안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 한미일, 3국 정상이 안보 협력 구축
한-미-일 3국 정상이 전례 없는 안보 협력을 구축해 신속한 정보 공유를 위한 핫라인과 연례 군사 훈련 실시 등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가 미-중 갈등이 여전하고 특히 시진핑 국가주석이 각종 국내 이슈로 압박받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되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정상과 회의를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역사적 순간에 이 역사적 장소에서 만났다”라며, “두 나라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과 같다. 이 3개국을 하나로 묶겠다는 나의 개인적 약속은 처음부터 진짜였다”라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