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국, 길트채 2년물 5% 돌파 시도
영국의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처음으로 5% 돌파를 시도했습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영란은행(BOE) 정책 결정을 앞두고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공격적인 통화 긴축의 행진이 연장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었습니다.
현재 영란은행(BOE)의 정책 금리가 연말까지 5.75%로 오른 뒤 내년 초 최종금리 6%로 갈 확률을 반반 정도로 가격에 반영 중입니다. 길트채가 올해 주요국 국채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년물 금리는 140bp 넘게 뛰어 심지어 작년 후반 리즈 트러스(Liz Truss) 전 영국총리가 무리한 감세 정책 후폭풍에 시장 신뢰를 잃었던 당시의 고점마저 돌파했습니다.
2. 미-중 관계 진정 기대에 긍정적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은 토니 블링컨(Tony Blinken) 미국 국무장관과 베이징에서 만나 양국 간 관계를 진정시키는데 보다 긍정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양측이 일부 이슈에 대해 진전을 이루고 합의를 한 점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토니 블링컨은 시진핑에게 안정적 관계는 세계의 이해관계에 부합된다며, 중국 고위급 관료들과의 대화가 “진솔하고 생산적”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진핑과 토니 블링컨의 회동이 성사되면서 시진핑과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과의 연내 만남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올해 초 정찰위성 논란에 악화일로를 걷던 미-중간 갈등이 화해 국면으로 전환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3. 증시 랠리 압박 리스크
JP모간(JPMorgan)은 성장주 상승세가 주춤하고 경기순환주로의 로테이션이 이어지지 않을 경우 증시 랠리가 하반기에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직은 가치주 대비 성장주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경기방어주가 보다 매력적인 위험-보상을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섹터를 추천. 성장주와 테크주가 채권 금리 및 역사적 주가수익비율 수준과 비교할 때 과매도 상태라 상단이 막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슬라프 마테이카(Mislav Matejka) 등은 최근 미국 증시 랠리가 여전히 인공지능(AI) 관련 일부 종목에 쏠려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는 대부분 건강하지 못한 현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4. 유럽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유럽 규제당국은 스트레스 테스트의 예비 관문을 통과한 은행들에게 7월 말까지 완료될 최종 결과가 보다 엄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많은 은행들은 규제 당국이 더욱 까다로운 평가를 통해 업계에 압력을 가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은행들의 충격 대응 능력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자본 요구조건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은행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도 적극적인 주주 배당금 정책을 정당화할 수 있습니다.
5. 투자자들, 중국 부양책에 실망
중국이 지난주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투자자들은 국무원이 새로운 경제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국무원은 “단지 시의적절하게 채택될 새로운 조치들을 검토 중”이라고만 발표하여 실망을 안겼습니다. 국무원을 이끄는 리창(Li Chang) 중국 총리가 부양책 발표가 임박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일부 정부 관련 이코노미스트들은 신속한 정책 지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경제정책실 출신인 옌린(Yin Yanlin)은 “필요한 분야에 보다 강력한 정책을 추가하는데 주저해서는 안된다”라며, 정책을 보다 발 빠르게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지속적인 역풍과 제약적인 정책 대응을 이유로 중국의 올해와 내년 GDP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