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00대 생활업종 분석배경
국세청은 ’17년 11월부터 국민 생활과 밀접한 100개의 업종을 선정하여 매월 시, 군 및 구별 사업자 수 현황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하는 국세통계는 기존에 공개하지 않았던 성별, 연령별, 존속 연수별 현황 등을 포함하여 최근 5년(’18년~’22년)간의 사업자 데이터를 다각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코로나19, 저출산·고령화 등의 환경이 국민들의 소비 성향, 생활 방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봄과 동시에 예비창업자와 취업희망자, 정책을 수립 및 연구하는 기관 등에 더욱 유익한 자료로 활용되도록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2. 100대 생활업종 현황
생활업종이란 주로 소매, 음식, 숙박, 서비스에 속하는 업종 중에서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우리 생활에 밀접한 품목(용역)을 판매 및 취급하는 업종을 말합니다. 업종별 분포를 보면 하기와 같습니다.
(단위: 개)
합계 | 소매 | 음식 | 숙박 | 서비스 | |||
병・의원 | 전문직 | 교육 | 기타 | ||||
100 | 36 | 12 | 2 | 13 | 9 | 5 | 23 |
① 소 매
:
가구점
,
과일가게
,
꽃가게
,
서점
,
건강보조식품가게 등
② 음 식: 한식전문점, 중식전문점, 일식전문점, 제과점 등
③ 숙 박: 여관, 모텔, 펜션 및 게스트하우스
④ 병원, 의원: 일반외과, 내과, 소아과, 치과의원, 한의원 등
⑤ 전문직: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건축사, 법무사 등
⑥ 교 육: 교습학원, 예술학원, 스포츠교육기관, 기술 및 직업훈련학원 등
⑦ 기타 서비스: 가전제품 수리점, 결혼상담소, 노래방, 당구장, 독서실, 목욕탕, 미용실, 실내 스크린 골프점, 피부관리업 등
3. 전반적인 업종 동향
100대 생활업종의 사업자 수, 업종별 증가율 등 전반적인 업종 동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22년 말 현재 100대 생활업종의 총 사업자 수는 2,923천 명으로 ’18년 말 대비 28.0%(639천 명) 증가했으며, 업종별로는 ’20년까지 한식음식점이 가장 많았으나 ’21년부터는 통신판매업이 1위, 부동산중개업과 미용실은 ’18년부터 3, 4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 업종별 증가율은 통신판매업(148.4%), 펜션 및 게스트하우스(115.2%), 커피음료점(80.0%) 순으로 증가되었고, 감소율은 간이주점(-33.8%), 호프전문점(-25.7%), 구내식당(-22.9%) 순으로 감소되었습니다.
3) 시도별 증가율은 세종특별자치시(62.7%), 경기도(42.1%), 인천광역시(37.8%) 순으로 증가되었고, 시군구별 증가율은 하남시(104.4%), 김포시(76.0%), 화성시(72.2%) 순으로 증가되었습니다.
4) ’22년 말 현재 남성 사업자는 1,382천 명(47.3%), 여성 사업자는 1,540천 명(52.7%)의 비율을 보였습니다.
5) ’22년 말 현재 연령별 분포(사업자 수 상위 10개 업종)를 살펴보면 20~30대는 통신판매업, 피부관리업 및 커피음료점, 40대는 교습학원, 50~60대는 부동산중개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6) ’22년 말 현재 100대 생활업종의 평균 사업존속연수는 8년 9개월, 담배가게(17년 11개월), 이발소(16년), 시계 및 귀금속점(15년 11개월) 순으로 높고, 통신판매업(2년 7개월), 커피음료점(3년 1개월), 스포츠시설운영업(3년 6개월) 순으로 짧았습니다.
4. 눈에 띄는 업종 동향
소비 성향, 생활 방식의 변화에 따라 성장과 하락을 보여주는 업종별 동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국내 여행수요의 증가와 안전하고 프라이빗한 숙소를 선호하는 소비 성향에 따라 펜션 및 게스트하우스는 두 배 이상(115.2%) 증가하였으나, 여관 및 모텔은 감소(-11.8%)하였습니다.
2) 통신판매업은 온라인 플랫폼의 지속적 성장과 비대면 경제 확산 등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148.4%)을 보이는 반면 오프라인 매장은 정체되거나 감소되었습니다.
3) 현대인의 대표적 정신건강 문제인 스트레스, 우울증 등을 비롯하여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으로 환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병원 및 의원 중 신경정신과의 증가율(29.0%)이 가장 높았습니다.
4)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이 건강과 자기 관리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피부관리업(70.7%), 헬스클럽(66.3%), 스포츠 시설 운영업(56.7%) 등이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5)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동과 골프의 대중화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실내 스크린 골프점은 증가(70.1%)하였으며, 실외골프연습장은 감소(-8.7%)하였습니다.
6) 1~2인 소규모 가구 중심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고 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면서 애완용품점(46.3%) 및 동물병원(12.2%)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7) 국민들의 꾸준한 커피 선호 현상과 비교적 낮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커피음료점(80.0%)은 증가한 반면, 회식문화의 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시간제한 등으로 간이주점(-33.8%) 및 호프 전문점(-25.7%)은 감소하였습니다.
8) 주 52시간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등으로 노동 관련 법률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인 노무사가 전문직 중 가장 크게 증가(55.5%)하였습니다.
9) 비혼 문화, 1인 가구 증가 등의 환경변화로 예식장(-21.1%)은 감소한 반면, 젊은 세대의 결혼가치관 변화 등으로 결혼상담소(16.3%)는 증가 추세입니다.
국세청은 국민 실생활과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국세통계를 지속해서 개발하고, 국민들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국세통계포털(TASIS)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3년 9월, 100대 생활업종의 업종별 매출 수준과 유형별(지역, 성별 및 연령) 통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신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