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방준비제도(FED,
Federal Reserve
), 기준금리 25bp 인상확정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25bp 올렸습니다. 하지만 은행 불안 등 경제 리스크 확대에 따라 1980년대 이후 단행했던 가장 공격적인 긴축 행진을 멈출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작년 초 제로 수준이었던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는 2007년 이래 최고 수준인 5%-5.25%로 높아졌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는 “들어오는 정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겠다”라고 성명서에서 밝혔습니다.
또한 3월 성명서에서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로 제시했던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Some Additional Policy Firming)가 적절할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대신 다양한 요인들을 감안해 “어느 정도 추가적 정책 강화가 적절할지 판단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가계와 기업에 대한 보다 타이트한 신용 여건이 경제 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은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불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매우 주목하고 있다”라고 성명서는 덧붙였으며, 동시에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회복 탄력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2. 제롬 파월(Jerome Powell), 금리 인상 중단 시사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 수준에 있거나 멀리 있지 않다”며, “인상 중단에 가까워지거나 어쩌면 다 왔다고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연방준비제도(FED)의 관심은 신용 긴축에 집중되어 있다며, 신용 긴축이 불확실성을 더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노동시장이 워낙 강해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이 예상되며, 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높고 침체가 나타나더라도 약한 정도에 그칠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인플레이션 전망은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연방정부의 부채한도가 시의적절하게 상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ING는 이번이 마지막 인상으로,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은행 위기에 대출 여건이 빠르게 타이트해짐에 따라 이제 연준 금리는 현 수준을 피크로 찍은 뒤 올해 후반 경기침체 압력에 밀려 인하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3. 미, 은행 위기에 따른 금리인상 중단 필요성
로버트 카플란(Robert Kaplan)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은행의 위기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며 연준이 금리 인상 행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고위 임원을 지내기도 했던 카플란은 “나라면 소위 매파적 중단을 하겠다. 즉 금리는 올리지 않고 우리가 긴축 스탠스에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다. 왜냐하면 은행권 상황이 우리가 현재 이해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심각할 수도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Bloomberg)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은행들의 주가가 내려간 것은 과도한 미국채 투자가 원인이라며, “대개 더욱 심각한” 신용 단계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25bp-50bp 올린 뒤 인하해야만 한다면 매우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싸워 이기려면 재정지출 억제 등 연준 권한 밖의 행동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나라면 여기서 쉬어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4.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 Automatic Data Processing), 긍정적인 고용 보고서 발표
미국 기업들이 지난달 고용을 9개월 동안 최대폭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나 경제가 침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은 여전히 탄력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과 스탠퍼드 경제 연구소의 공동 자료 집계에 따르면 4월 민간부문 고용은 29만 6000명 증가로 블룸버그(Bloomberg) 사전설문에 참여한 모든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을 뛰어넘었으며, 이들의 예상치 중앙값인 15만 명에 비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일자리 증가 속도는 상승하는 반면 임금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는 점은 부정적인 측면입니다. 이직자의 경우 연봉 인상률 중앙값은 13.2%로 전월 14.2%에서 하락해 2021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근속자의 연봉은 전년비 6.7% 오른 수치를 보였습니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차드슨(Nela Richardson)은 “임금 상승세 둔화가 현재 노동시장의 상황을 가장 분명히 보여준다”며, “기업들은 공격적으로 채용을 진행하면서도 임금 인상은 통제하고 있다. 또한 이직하는 사람들이 줄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레저와 서비스 분야가 4월 민간 고용 증가의 절반 인상을 차지했고, 교육과 건강 서비스, 건축 부문 역시 고용이 늘어났으나, 제조업과 금융업은 일자리가 줄어들었습니다.
5. 미국채 분기 리펀딩
미국 재무부가 시장 거래자들의 예상대로 이번 분기 리펀딩 규모를 3분기 연속 960억 달러로 유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5월 9일에 3년물 400억 달러, 10일에 10년물 350억 달러, 11일에 30년물 210억 달러 규모로 입찰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재정 적자가 확대되고 연방준비제도가 미국채 보유를 꾸준히 줄여나감에 따라 이르면 8월에 장기물 발행을 늘려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거래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일정이 앞당겨진 상황입니다. “중장기 자금 수요 전망을 토대로 빠르면 2023년 8월 리펀딩 발표 시 입찰 규모를 늘려야 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자료에서 설명했습니다. 또한 몇 달간의 검토 끝에 내년에 미국채 바이백(조기상환) 프로그램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백을 통해 미국채 시장의 유동성을 강화하고 동시에 재정증권 발행의 변동성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바이백 프로그램은 정기적으로 예상가능한 방식으로, 초기엔 보수적 규모로 시작하도록 설계를 예상하고 있다”며, 시장의 전반적인 만기 구조를 크게 바꿀 의도는 없다고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 바이백 (Buy-back)
바이백(Buy-back)은 무엇을 팔았다가 다시 사들이는 행위를 지칭하는 것으로, 국채에 있어서는 ‘국채 조기 상환’을, 주식시장에서는 ‘기업의 자사주 매입’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