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폼랩스의 창업주인 권도형 대표가 몬테네그로 공항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프 아지치 몬테네그로 내무장관은 23일 오전 권도형 대표가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위조문서로 체포됐다고 트위터에 공지했으며, 신원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폴의 확인을 요구하는 이메일에 즉각 응답은 없었지만 경찰청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그가 소지한 신분증으로 나이와 국적, 이름을 확인했으며 사진 또한 권도형 대표와 동일인임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권도형 대표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00억 달러를 몰살시킨 테라/루나(Terra/LUNA) 붕괴 이후 지난 11개월 동안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는 9월 중순 자신의 트위터에 ”
이전에도 말했듯이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산책도 하고 쇼핑몰도 간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 몇 주간 누구도 나를 찾아온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9월 말 갑자기 그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음에 따라 인터폴은 전 세계에 그를 수색하고 체포할 것을 요청하는 통지를 발령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 정부는 권도형 대표에게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여권이 취소될 위험을 무릅쓰라고 명령했습니다.
지난 2월 중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테라폼랩스와와 권씨를 암호화폐 자산 루나(LUNA)와 불안정한 스테이블코인 테라(Terra)를 구입한 미국 투자자들을 사취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도형 대표를 수사 중인 검찰은 신병 확보를 위해 몬테네그로 당국과 신병 송환을 위한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