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아시아나 CC 서코스 골프 라운드 후기
용인에 있는 아시아나 CC 골프 라운드 후기입니다.
아시아나 CC는 회원제 골프장으로 동코스, 서코스로 이루어진 총 36홀의 골프장입니다. 지금껏 동코스만 가봤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서코스에서 라운드를 할 수 있었습니다. 골프장의 코스별 공략법부터 잔디 상태 그리고 골프 라운드 후기를 설명해보겠습니다.
용인 아시아나CC 서코스
용인에 있는 아시아나CC 골프장은 회원제 골프장으로 동코스, 서코스로 이루어진 총 36홀의 골프장입니다.
동코스는 2번 방문해보았고, 이번에 서코스는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동/ 서코스가 헷갈리는 분들은 엘리베이터가 있으면 동코스, 없으면 서코스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서코스의 경우에는 특별히 밀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중간에 그늘집은 들르지 않고 커피만 리필해서 바로 진행하는 편입니다. 저는 3월 초쯤 방문했었는데
아시아나 CC의 특징인 그늘집 카푸치노가
기계가 고장나는 바람에 마실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골프를 하다 보면 당이 떨어지는데, 이때 마시는 카푸치노가 정말 꿀맛이거든요. 가시는 분들은 꼭 드셔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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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날씨가 많이 풀렸지만, 3월 초에 방문했을 때에는 영하의 날씨에 그린이 꽝꽝 얼어있어서 전반 내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린에 맞으면 무조건 그린을 벗어나게 되고, 그린 주변은 엄청난 언듈레이션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태였지만 정말 재미있는 라운드를 할 수 있는 골프장입니다.
남편이 작년에 라베를 했던 골프장인데, 올해는 갈 때마다 라베를 갱신하고 있어요. 멋져 멋져!!
1번 홀은 510야드 정도의 우도그렉 파 5홀로, 화이트 티 기준으로 티박스에서 그린이 보이지 않는 홀입니다.
내리막으로 그렇게 길지 않은 홀이지만 티샷이 오른쪽으로 가면 세컨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왼쪽으로 공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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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홀은 270야드 정도의 짧은 파 4홀입니다.
워터해저드 때문에 드라이버를 치기 힘든 홀이라 유틸 또는 롱아이언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른쪽은 해저드이고, 왼쪽은 경사지를 맞고 잘 내려오기 때문에 왼쪽을 보고 샷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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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홀은 300야드의 짧은 파 4홀로 매우 무난한 홀 중에 하나입니다.
세컨드샷이 홀 옆에 2미터쯤 떨어졌지만 그린이 얼어있어서 30미터 이상 튀어 나갔던 홀입니다. 너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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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은 130야드 정도의 길지 않은 파 3홀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페어웨이 언듈레이션이 심하고, 그린이 매우 구겨져 있어서 거리가 짧지만 쉬운 홀은 아니었습니다.
6번 홀은 530야드 정도의 엄청난 내리막의 파 5홀입니다.
사진처럼 실제로 티박스에서 홀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의 내리막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아시아나 마크의 왼쪽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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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홀은 160야드 정도의 내리막 파 3홀로, 왼쪽 오른쪽 어느 그린을 쓰느냐에 따라서 완전 다른 느낌의 홀입니다.
아시아나 CC의 10번 홀은 350야드 정도의 파 4홀로 왼쪽으로 220미터 정도만 가면 빠지는 워터해저드가 있는 홀입니다.
티샷이 230미터 이상 나간다면 오른쪽을 봐야 합니다. 방문 당시에는 그린이 얼어있어서 어프로치로 내리막 그린에 공을 세울 수 없는 수준이었지만, 지금 방문하시는 분들은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11번 홀은 330야드의 무난한 파 4홀로 티박스에서 그린까지 쭉 뻗어있는 홀입니다. 눈이 시원한 홀이죠^^
12번 홀은 470야드의 오르막 파 4홀로 약간 우도그렉 형태의 홀이라서 왼쪽으로 가면 세컨에서 그린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나무의 왼쪽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13번 홀입니다. 이 날은 좌 그린을 사용하였고, 사진에 있는 뒤편의 그린까지 150야드 정도였는데요.
거리도, 그린도 제일 무난했던 파3였는데, 맞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동반자들 모두 생각보다 캐리 거리가 짧았던 홀입니다.
아시아나 CC의 서코스 14번 홀은 350야드의 파 4홀입니다.
오른쪽의 해저드를 조심해야 하는데요. 해저드는 티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많이 밀리면 220만 가도 빠져서 벌타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왼쪽을 충분히 보고 공략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5번 홀은 360야드의 파 4홀로 내리막이 심해서 그린이 보이지 않는 홀입니다.
16번 홀은 155야드 정도의 파 4홀로, 그린의 왼쪽으로 보이는 것 외에 공간이 거의 없는 홀입니다.
거리는 남자골퍼의 경우에는 미들 아이언 정도면 공략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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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 홀은 핸디캡 1번의 파 4홀입니다.
400미터 정도 되는 거리에 그린은 솥뚜껑형태로 되어있습니다.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면 그린이 보이지 않고, 그린 왼쪽은 공간이 없고 오른쪽에는 깊은 벙커가 있습니다.
욕심내지 않고 안전하게 3 온을 노리는 것이 멘털과 스코어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은 홀이에요 ㅋㅋㅋ
실제로 이 날 한 명은 파(PAR)를 기록하고, 동반자 나머지 3명은 양파를 했던 홀입니다. 어마어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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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CC 서코스의 마지막 18번 홀입니다.
510야드의 오르막 파 5홀로 엄청난 오르막의 홀입니다.
드라이버가 쪼루가 나서 100미터 밖에 못 갔지만, 분노의 세컨과 써드샷으로 그린 벙커까지 가고, 벙커샷을 잘 붙여서 파로 세이브하면서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나 CC의 서코스는 전체적으로 전장은 길지 않았고, 코스 전체적으로는 언듈레이션이 매우 많아서 티샷이 좋은 방향으로 가도 라이가 안 좋을 수 있는 골프장이었습니다.
그린 또한 매우 구겨져 있어서 쓰리 펏이 비일비재한 곳입니다. 초보 골퍼가 방문하면 아주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방문했던 당시에는 날씨가 추워서 대체로 티가 앞으로 당겨져 꽂혀있었지만, 그린이 얼어서 티가 짧은 메리트를 별로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동코스 말고 서코스도 아시아나 CC만의 매력이 있는 골프장이라, 날씨가 좋을 때 꼭 다시 방문해서 골프 라운드를 재미있게 즐기고 싶은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