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에 NFT기술이 도입되어,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게 된다.
요즘 핫한 키워드인 NFT(Non-Fungible Token). NFT산업이 핫해지면서 또 하나 주목받는 산업이 바로 ‘게임’입니다.
현재 게임산업에서는 P2E방식(Play To Earn)의 게임이 게임 산업 전체를 뒤바꾸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는 게임산업에 NFT기술이 도입된 새로운 방식의 게임입니다.
게임을 하는데 돈을 벌 수 있다?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니, 꿈과 같은 일이 아닐까요?
P2E(Play To Earn)의 기본적인 구조
는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획득하고, 마켓플레이스에서 아이템을 게임 코인으로 교환합니다. 그리고 이 코인을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매매를 통해 현금화하는 것입니다.
P2E(Play To Earn) 게임 종류
1. 스카이 매비스 ‘엑시 인피니티’
NFT게임으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베트남의 스타트업 기업인 ‘스카이 매비스’가 출시한 ‘엑시 인피니티’입니다. 이 게임은 ‘엑시’라는 몬스터 캐릭터를 구매해서 교배시키면서 더 좋은 엑시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능력치가 다른 엑시로 다른 이용자와 배틀 또는 미니게임을 하거나, 교배시킨 엑시를 판매하면서 수익을 얻는 것인데요.
엑시를 판매하면 AXS라는 토큰을 얻을 수 있고, 이는 이더리움 기반의 NFT코인으로 매매를 통해서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2. 더샌드박스
더샌드박스는 블록체인판 로블록스로, 플레이어가 직접 게임을 만들고, 다른 플레이어가 이를 즐기는 플랫폼입니다.
복셀 에디터, 마켓플레이스, 게임메이커(게임을 만들고 수익화를 할 수 있는 것) 3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더샌드박스는 게임 아이템과 땅, 그리고 게임 콘텐츠가 모두 NFT기반입니다. 아이템 자체의 용도나 희소성뿐만 아니라
아이템 제작자, 게임 속 활약도 등도 아이템의 가치 결정 요소들이 되어 수익화에 기여하게 됩니다.
3. 위메이드
국내 게임기업인 위메이드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하는 MMORPG(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 또는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에 NFT를 적용해 미르 4라는 게임을 8월에 출시했습니다.
미르 4는 게임의 광물인 흑철(DARKSTEEL)을 채굴하여 드레이코(DRACO)를 얻고, 이를 가상자산인 ‘위믹스’로 전환하여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매매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기존 게임과 P2E게임의 차이점
기존의 게임은 유저들을 만족시켜줄 콘텐츠를 업데이트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인기가 없어지게 되면 유저가 이탈하고, 또 해당 게임에서 사용되던 아이템들은 휴지조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P2E게임은 NFT아이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인기가 식더라도 유저들이 소유한 NFT아이템들은 그 고유의 가치를 가지고 계속 NFT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하게 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P2B게임으로 돈을 벌 수 없다고?
위메이드는 게임에 시간을 투자하고 그 노력의 대가로 보상을 받는 P2E게임을 출시하고, 이
게임(미르 4)의
글로벌 버전
에는 블록체인 기술인 유틸리티 코인인 드레이코와 NFT기술을 적용
했습니다.
국내 게임사 중 가장 적극적인 블록체인 사업 역량을 보여주면서 NFT열풍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주가도 급상승을 했는데요.
이렇게 국내 게임사의 블록체인 사업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 게임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에서는 “게임이 Play To Earn이 된다면 경쟁과 상호작용, 성취감, 협동심은 희미해지고 어떻게 재산상 이익으로 극대화할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면서 사행성과 환금성을 우려로 게임 등급분류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2004년의 사행성, 환금성 아케이드 게임인 ‘바다이야기’에 사람들이 중독되어 자살하는 등의 사회적으로 큰 혼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초기 단계의 NFT기술이지만, NFT기술을 이용한 P2E(Play To Earn)는 게임이 그 자체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게임이 경제활동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사유재산을 디지털 영역으로 들여와서 이미 사회적 대세가 된 NFT기술이 앞으로 게임산업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 갈지 기대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변화 속에서 정책을 어떻게 다시 재정립해 나가야 할지, 또 어떻게 이를 양질의 성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되는 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