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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1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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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약관’ 어느 부분이 중요할까!?

우리가 금융상품을 가입하면, 금융상품 제공자들은 문서를 하나 주죠. 대게 ‘약관‘ 이라고 불리는 녀석들 말이죠.

그중에서도 최고봉은 ’보험 약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보험 약관’을 보면 ‘어려운 용어’에 놀라고 ‘두께’에 대해서 두번 놀랍니다.

‘보험약관’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지금까지 보험 상품보다 더 두꺼운 약관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통합보험같이 보장이 많은 상품은 거의 소설책입니다. 불면증 있으신 분들은 읽다가 주무실 수도 있어요

‘보험약관‘ 소비자 보호 ?


보험회사를 감독하는 감독원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민원을 받습니다. 

그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약관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명확하지 않은 문구는 해석하기가 난감하거든요. 그런 사례를 모아 매년 약관에서 이슈가 되는 사항을 개선합니다. 

예전에는 주기가 있었으나 지금은 이슈가 워낙 많아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결국 약관은 그런 과정을 통해 계속 개선하며 진화가 되어 왔습니다. 

용어의 정의도 추가하고 목차 순서도 바뀌고 용어도 변경하고 글보다는 그림을 넣기도 하고, 그 변경 내용은 실로 다양해요. 

최근에는 약관에 QR코드도 반영하여 스캔을 통해 자세한 설명을 확인할 수도 있어요. 한때 제 기억으로는 ‘보험대상자(피보험자) ↔ 피보험자(보험대상자)’ 의 순서를 사이좋게 변경한 적도 있었어요. 

지금은 심지어 나이가 많은 고객들을 위해 보험사들이 약관 본문의 글자 크기를 더 크게 하는 친절도 베풀게 되었죠. 

그리고 책이 아닌 CD약관도 나오고 고객의 편의를 위해 약관의 종류도 다양해졌어요.

그런데 고객님이 보시라고 정성스럽게 만든 약관을 실제로는 고객님이 관심을 가지고 보시지 않습니다. 

물론 약관의 중요한 내용에 대한 설명은 들으시지만 그 이후에는 안 보시는 것 같아요. 이해합니다. 우선 두꺼우니깐요. 제가 전자제품을 사고 받은 두꺼운 제품설명서를 안 보는 것과 같은 거죠. 

그런데 전자제품은 유형의 상품이라 과거 만진 경험도 있고 이것저것 만지다 보면 대충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보험은 무형의 상품이라 만질 수도 없으니 그러지 못해요. 그리고 보험의 목적은 가입이 아닙니다. 

향후 예측할 수 없는 사고 발생 시 보험금을 받는 게 목적입니다. 즉, 그 가치도 보험금을 받을 때 느끼십니다. 결국 보험금을 받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보장을 받는지 아셔야 하는데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약관을 통해서 아실 수가 있어요.

보험사 약관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상관없이 그 구조는 동일합니다. 목차 앞에는 각종 안내자료가 있어요. 쉽게 이해하려고 여러 그림들도 포함되어 있어요. 목차에서 제일 처음에는 용어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리고 보험에서 제일 중요한 청구 관련 내용들이 나와요. 그다음부터는 보험을 가입하는 과정부터 시작해서 유지하고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까지 설명을 해줍니다. 

지금까지 알려드린 것을 제목 중심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목적 및 용어의 정의 
2. 보험금의 지급 
3. 계약자의 계약 전 알릴 의무 등 
4. 계약의 성립과 유지 
5. 보험료의 납입 
6. 계약의 해지 및 해지환급금 등 
7. 분쟁의 조정 등- 생명보험/손해보험 약관



여기에서 제가 중점적으로 보셔야 할 내용으로 추천드리는 제일 중요한 항목은 “2. 보험금의 지급” 입니다. 보험을 가입한 진짜 목적이니깐요.

우선 그것만 보시고 나머진 필요하실 때 보세요. 

그럼 보험금의 지급에 대해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보험금의 지급 내용 안에서도 많은 내용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보험금의 지급사유,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유와 납입면제 사항을 우선 보시면 됩니다.
순서대로 말씀드릴게요.

보험금의 지급사유


손해보험은 약관 본문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나 생명보험은 본문 뒤에 있는 별표에서 ‘보험금 지급 기준표’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여기에서 본인이 어떤 보장을 얼마를 받는지만 확인하시면 돼요. 그 2가지만 보세요. 암을 보장하는 약관 같은 경우는 보장개시일도 따로 나오는데 암 보장개시일은 보통 3개월 이후부터입니다. 

그리고 ‘보험금 지급에 관한 세부규정’ 에서 보험금을 삭감 지급하는 내용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나중에 보험금을 적게 받았다고 오해할 수 있어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유


이 부분도 중요한데 내용이 대부분 비슷해요. 그래서 한 번만 확인하시면 나중에는 그냥 쓱 스캔하셔도 됩니다. 주로 보험대상자를 고의로 해친 경우가 해당돼요.

납입면제 사항


이 내용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항목이 차이가 나요. 생명보험은 ‘보험금 지급에 관한 세부규정’ 에 있고, 손해보험은 ‘납입면제에 관한 세부규정’ 에 있어요(실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약관 참고)

납입면제란 약관에서 정한 질병 발생 시 향후 납입할 보험료를 면제해 주는 기능이므로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 납입면제를 해주는지만 확인하세요.

예를 들면 종신보험은 재해나 재해 이외의 원인으로 장해지급률이 50% 이상이면 납입면제가 됩니다.

질병보험의 경우에는 납입면제 사유가 위의 50% 장해와 아울러 3대 질병(암, 뇌혈관 질환, 허혈성심장질환)이 추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병의 종류가 더 많아서 복잡할 수도 있으니 찬찬히 확인하셔야 합니다.

약관의 내용이 정말 방대하고 많은데 최소 이 정도 내용만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필요하시면 목차를 보고 해당 내용을 찾으시면 돼요.

예를 들면, 실제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확인해야겠죠? 그러면 약관에서 ‘보험의 청구’를 보시면 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내가 가입한 보험에서 보장받는 게 무엇인지만 확인하시면 된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매뉴얼로서 가지고 계시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찾아보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쉽죠? 앞으로는 약관이 두렵다고 생각지 마시고 말씀드린 3가지 사항만 확인하세요.

보험을 가입하는 이유는 ‘가입’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사고 시 ‘청구’의 목적이니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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