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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0월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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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이 중국의 경제개발의 근간



1970년대 말부터 덩샤오핑이 취한 중국의 경제정책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되지..





중국 발전의 근간





분배가 아닌 성장..







중국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 나라가 과연 사회주의 간판을 내걸고 있는 곳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중국은 14억 명에 이르는 거대 인구에다 3조 1,097억 달러(2018년 8월 말 기준)에 이르는 외화보유고를 갖췄으며, 국내총생산 또한 2017년 기준 12조 2,377억 달러로 일본(4조 8,721억 달러)를 멀리 제치며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했습니다.


이처럼 중국이 사회주의국가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으면서도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을 위협하는 국가로 도약한 비결은 무엇일까요? 바로 중국 최고지도자 덩샤오핑이 펼친 경제정책 덕분입니다. 마오쩌둥 사망 이후 권력을 차지한 덩샤오핑은 중국 내 심각한 수준이었던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미국방문당시 덩샤오핑




이에 덩샤오핑은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과 선부론(先富論)을 경제 구호로 내세웠습니다.



흑묘백묘론

은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라는 뜻으로, 중국의 개혁과 개방을 진두지휘해온 덩샤오핑이 1979년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주장한 말입니다. 덩샤오핑은 1997년 2월 19일 사망했지만, 20여 년이 지난 지금 중국은 어느 자본주의국가 못지않은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이에 관해서 최근 밝혀진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원래는 흑묘 백묘가 아니라 ‘황묘흑묘’였다는 군요. 덩샤오핑은 “누렇든 검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라고 말했지만, 흑과 백의 대조가 더 분명하다 보니 전파되는 과정에서 그렇게 바뀌었다고 하네요.






한편,

선부론은

‘누구든지 부유해질 수 있는 사람이 먼저 부유해지자’ 는 뜻입니다. 이는 부자가 돼야 나눠줄 것이 생기니 먼저 돈을 벌라는 주장입니다. 쉽게 말하면 ‘아랫목이 따뜻해지면 윗목도 자연스럽게 따뜻해진다’는 뜻으로, 지역적으로는 중국 동남연해를 먼저 개발하면 자연스럽게 내륙 지방도 발전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덩샤오핑의 선부론 주장은

예상대로 맞아떨어져, 중국은 현재 상하이 등 동남연해를 중심으로 경제발전을 일궈내며 발전의 축을 내륙 깊숙이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결국 덩샤오핑이 주장한 경제이론은 사회주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분배’가 아니라 ‘성장’에 치중한 정책을 낳았습니다.

‘성장이냐 분배냐’를

놓고 논쟁하기 말고, 먼저 돈부터 벌어야 한다는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정책이야말로 웬만한 자본주의국가 못지않은 성장을 이룬 오늘날 중국 경제의 근간으로 평가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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