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재개는 7월에야 될 듯
국산 소셜미디어 싸이월드가 서비스 재개를 앞두고 도토리를 전액 환불해준다고 25일 밝혔다.
도토리는 싸이월드 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사이버머니다.
싸이월드의 운영권을 갖고 있는 싸이월드 제트는 25일 오후 6시부터 도토리 환불에 나선다고 밝혔다. 싸이월드가 2019년 10월 경영난으로 서비스를 중단했을 당시 기준으로 회원수는 약 1100만 명, 도토리 잔액은 38억 4996만 원에 달한다.
지난 3월 싸이월드제트가 전제완 전 대표로부터 운영권을 인수한 뒤, 회원 정보가 담긴 서버를 되살리면서 도토리 환불에 나선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뒤 SK컴즈를 통해 순차적으로 고객 개인계좌로 송금될 것”이라고 했다.
환불 신청은 이달 7일부터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받고 있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오는 7월 서비스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180억 장에 달하는 사진과 각종 데이터를 백업하고 있는 중이다. 앞서 지난 3월 서비스 정상화를 예고했던 싸이월드 제트는 모바일과 웹브라우저 버전을 동시에 선보인다며 5월로 공개를 미뤘고, 이번에 다시 데이터 복구를 이유로 7월로 연기했다.
다만 또 한번 재개장시기가 미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싸이월드 제트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비밀인데, (서비스 재개가) 늦어질 수 있다”라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