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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0월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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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 본입찰 D-1..’최소 2조’ 몸값에 ‘재수 후보’까지 ‘솔솔’






경영권 프리미엄 30% 붙이면 2조 3000억 원 예상





중흥건설-DS 네트워크 유력 후보로…’호반 재도전 가능성도






건설사 인수합병(M&A) 대어로 꼽히는 대우건설 본입찰 일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건설업계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우건설의 매각가가 얼마나 매겨질지 누가 새 주인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24일 건설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 건설의 지분 50.75%를 보유한 최대주주 KDB 인베스트먼트는 매각 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를 통해 원매자들에게 본입찰 일정을 통보하고 25일까지 제안서 제출을 요청했다.


원매자들이 구체적인 제안서를 내면 이를 토대로 매각 추진 여부가 검토된다. 업계에선 이르면 7월 중 우선 협상대사 장가 선정돼 연내 매각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 최소 2조 3000억 원 전망… 낮으면 헐값 매각 논란


대우건설 매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몸값’에 이목이 쏠린다. 대우건설 정상화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3조 2000억 원으로, 몸값이 너무 낮으면 헐값 매각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지난 2018년 호반건설이 경영권 프리미엄 25~29%를 적용해 제시한 11조 6000억 원에도 ‘헐값 매각’이라는 말이 나왔다. 당시 대우건설 주가가 5000원대로 떨어지고 실적 전망도 어두웠던 탓에 낮은 가격에도 매각이 결정됐다.


하지만 현재 대우건설은 연속으로 어닝서프라이즈(실적급 등)를 기록하며 기업가치가 제고됐다. 주가는 23일 종가 기준 8500 원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택 매출 성장과 해외 실적 정상화 등으로 향후 2~3년간 가파른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누가 봐도 탐나는 건설사”라고 평가했다.






KDB 인베스트먼트는 최저입찰가로 주당 9500원을 산정했다. 최근 한 달 종가(8497원) 기준으로 10% 정도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보유지분(50.75%,2억 1093 만 1209주)을 고려하면 매각가는 추가로 반영될 경영권 프리미엄을 빼고도 2조 원 수준이다.


이에 현 주가(주당 8500원, 23일 종가)에서 대략 30%를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포함하면 최소 2조 3000억 원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인수 후보군은 요구 수준에 맞추기 위해 실탄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중흥 VS DS 네트워크 양강 구도?,,, 3년 전 포기했던 호반까지 재등판할까


대우건설의 몸값을 지불할 새 주인이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수개월 전부터 여러 국내외 기업이 대우건설 입찰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인수전은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UAE 아부다비투자청, 중국건축정공사 등도 관심을 보였지만 현재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가장 적극적인 인수 의사를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흥건설은 호남 지역 대표 건설사로 30여 개 주택. 건설. 토목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건설사로, 인수를 통해 해외 사업 진출과 전국구 건설사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총액은 9조 2070억 원으로 재계 47위지만,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하면 19조 540억 원으로 재계 서열 21위로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디벨로퍼인 DS 네트웍스는 사모펀드 윤용사스카이레이크에퀘티파트너스, 인프라 전문 투자사 IPM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노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DS 네트웍스가 금융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종합 디벨로퍼를 노리고 있다고 본다. 앞서 삼환기업, 두산건설 인수 전에도 참여했다.






3년 전 대우건설 이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 인수를 포기한 호반건설도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주일 만에 해외 부실을 문제 삼고 인수 포기라는 초유의 사태를 촉발했던 전력이 있어 매각자 입장에서는 신뢰가 가지 않는 상대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과거 호반 사태를 재현하지 않겠다는 각오인 듯 KDB 인베스트먼트는 이번에 이행보증금 500억 원을 걸고 인수를 포기하더라도 이를 돌려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결국 호반건설이 장고 끝에 인수를 포기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인수 검토나 본입찰 참여에 대해서 확인하기 어렵다”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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