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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10월 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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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전 2파전.’SM그룹 VS 에디슨’ 자금력 전쟁


쌍용자동차 인수전이 SM그룹과 에디슨 모터스 2파전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쌍용차를 인수하려면 1조 원대의 자금 동원력은 물론 전기차 생산 및 판매 등 인수합병(M&A) 후 운영 능력이 관건으로 꼽히는데, 에디슨 모터스가 취약점이었던 자금력 측면에서 우군을 다수 확보하면 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9개 기업 가운데 SM그룹(삼라마이다스), 에디슨 모터스, 퓨처 모터스 컨소시엄(하이젠 설루션 외 3개사), 케이에스 프로젝트 컨소시엄(케이팝 모터스 외 3개사) 등 4곳이 예비실사에 참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쌍용차는 이달 말까지 예비실사를 마친 뒤 다음 달 중 인수제안서를 접수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10월 말까지 본 실사와 투자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와 채권단에서는 쌍용차를 인수해 운영하려면 공익채권을 포함한 투자비용 8000억~1조원을 수혈해야 하기 때문에 자금 동원을 선결 과제로 꼽고 있다. ‘가격’이 쌍용차 M&A의 관건이라는 얘기다.


자금력만 본다면 인수전에 깜짝 등장한 재계 순위 38위 SM그룹이 앞서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기술력과 인수 후 시너지 측면에서 유력 후보로 꼽히는 국내 전기버스 업체 에디슨 모터스가 자금 동원력까지 확보하면서 양강 구도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에디슨 모터스는 국내 최초로 전기버스를 상용화해 지난해 서울시 점유율 1위에 올랐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자율주행 분야에 협업을 이끌어낼 정도로 앞선 기술력을 보유했지만 그간 실탄이 부족하다는 평가는 받아왔다. 에디슨 모터스는 지난달 국내 사모펀드인 키스톤 프라이빗 에쿼티(PE)에 이어 이날 KCGI와도 컨소시엄 구성 협약을 맺어 부족한 자금력을 확보했다.


에디슨 모터스는 전기모터,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기술력에 사모펀드의 자금력을 더해 쌍용차를 글로벌 전기차 생산 업체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강영권 에디슨 모터스 회장은 “전기차는 모든 전자제어가 통일돼야 하고 자율주행 시스템도 붙어야 하는데 우리는 상당한 기술력을 갖췄다”며 “쌍용차를 인수해 규모의 경제가 되면 더 좋은 기술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컨소시엄 구성을 계기로 에디슨모터스 같은 작은 회사가 어떻게 (쌍용차를) 인수할 수 있느냐는 의구심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본다”라고 강조했다.





SM그룹은 58개 계열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과 주력 계열사인 SM상선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 일부를 쌍용차 인수에 쓸 계획이다. SM그룹은 쌍용차를 인수하면 자동차 부품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안팎과 채권단에서는 SM그룹이 자금력은 갖췄지만 주력사업이 건설과 해운인점을 들어 쌍용차 운영 능력과 시너지 부분에서는 낮은 점수를 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호현 SM그룹 회장이 최근 인터뷰에서 부인했지만 쌍용차 평택공장 부지 개발을 염두에 두고 인수전에 참여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여전히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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