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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0월 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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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와 공모펀드의 차이와 사모펀드의 그 기능..



신문 경제면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로 사모펀드(PEF)가 있습니다.






사모(私募)는 ‘사사로이 모은것’ 이라는 뜻입니다. 사사로이 모은다는 것은 소수의 개인이나 기관투자가에게만 알려서 돈을 조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인에게 공개해서 돈을 모으는 공개모집, 즉 공모 펀드와는 다르지요.


특히 투자자 수를 제한하는 것이 특징인데, 투자신탁업법에서는 100명 이하, 증권투자회사법에서는 50명 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



요컨대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은 돈으로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이 사모펀드입니다.


사실상 비공개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사모펀드는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인 후 가격이 올라가면 주식을 되파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그럼 사모펀드와 공모펀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사모펀드는 투자대상에 대한 법규상 제한이 없어서 작므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비해 공모펀드는 펀드 총액의 10% 이상을 한 주식에 투자할 수 없고, 주식 외에 채권 등 유가증권에도 한 종목에 10% 이상 투자할 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사모펀드는 투자에 대한 아무런 제한이 없어서 이익을 많이 낼 수 있는 부문에 얼마든지 투자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7월까지 사모펀드 평균 수익률은 1.86%, 공모펀드(0.86%)보다 2.2배 높았습니다. 사모펀드가 이처럼 공모펀드보다 짭짤한 재미를 보는 이유는 저성장,저금리 추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수익률이 높은 사모펀드로 자금이 몰린 데 따른 것입니다.






사모펀드 순자산 규모는 2012년 이후 매년 20조 원 이상 증가하면 급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2016년 6월말에는 사모펀드 순자산 규모가 공모펀드를 처음으로 추월했습니다.


그럼 사모펀드는 늘 만병통치약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세금에서는 감면혜택을 받는 이른바 먹튀 사모펀드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론스타’ 입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각을 놓고 먹튀 논란을 빚은 대표적인 사모펀드로, 막대한 수익에 비해 세금은 쥐꼬리만큼 낸 것으로 악명을 떨쳤습니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 힐튼호텔, 미국 3대 자동차업체 중 하나인 크라이슬러, 캐나다 통신업체 벨캐나다 등이 모두 사모펀드에 넘어갔습니다.


이처럼 사모펀드가 세계 기업을 좌지우지하며 산업계의 큰손을 떠오르다 보니, 사모펀드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먹튀 사모펀드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의 철저한 감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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