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민국이 세계국채지수(WGBI) 관찰대상국 으로 등재되고 내년에는 공식편입을 기대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세계국채지수와 선진국지수는 무엇이며,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세계국채지수(WGBI)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
로,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발표합니다. 발행 잔액 500억 달러 이상, 신용등급 S&P 기준 A- 이상, 외국인 투자자 시장 접근성 등 일정 요건을 갖춰야 편입될수 있습니다.
블룸버그-버클레이즈 글로벌 종합지수와 JP모건 신흥국 국채지수와 함께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로, 전 세계 투자기관들이 국채를 사들일 때 지표가 되는 지수입니다.
미국, 영국, 중국 등 주요 23개국의 국채가 편입되어 있으며, 추종 자금은 2021년 말 기준 2조5000억 달러에 이릅니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절차로는 먼저 WGBI를 관리하는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와의 협의를 통해 관찰대상국 목록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후 FTSE가 시장 접근성 개선 가능성을 확인후, 관찰대상국 목록 조정 등을 거치고 6개월 이상 검토해 매년 9월 열리는 연례심사에서 편입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WGBI에 편입되면 외국계 자금이 국내 채권시장에 유입돼 국채 금리 안정을 꾀할 수 있고, 국채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외국인 채권 자금이 증가하면 위기가 발생했을 때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수 있는 위험도 있습니다.
◆ 세계국채지수 편입에 따른 장점
대한민국이 이번에 세계국채지수 관찰국대상에 오르면서 50~60조 원 수준의 원화 채권 자금이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외국 투자 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되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외국인 투자자들의 장기국채가 늘어날 것이고 국채의 신뢰도가 높아져 발행금리가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FTSE 러셀그룹은 한국의 이번 관찰 대상국 편입에 관해 “한국 금융시장 당국이 시장 구조와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발표한것에 따른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이 제안한 개선이 실행되면서 실제로 국제 투자자들의 접근성 수준이 높아지는지에 대한 요구사항을 평가할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을 모아 갈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MSCI 선진국지수
MSCI지수는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자회사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이 발표하
는 세계주가지수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표로는 코스피200이 있고 미국은 S&P500,나스닥 지수, 다우지수 등이 있는데 이들은 특정 국가의 주식시장 내 지수이지만 MSCI는 전세계 주식들의 주가지수를 나타내기 때문에 전 세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고 있는 지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 증시는 S&P 및 다우존스, FTSE 선진국 지수에는 포함되어 있지만 MSCI선진국지수에는 아직도 신흥시장국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2008년 잠시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렸으나 사라졌고, 2015년부터 다시 노리고 있지만 번번히 고배를 마시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이 한국 증시가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바로 자금유입 때문입니다.
우리증시가 선진국지수에 포함되면 그만큼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로 많이 유입이 됩니다.
글로벌 시장의 큰손들은 대세 신흥국 증시를 ‘고위험, 고수익’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기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금이 오래 유지되지 않고 갑자기 유입되고 유출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지요.ㅣ
이런 상황은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게 되며 그만큼 무슨 일이 생길때마다 급락을 거듭하게 되어 투자자들의 손실이 발생하는 원리입니다.
그러나
MSCI 선진국지수에 포함된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신흥시장국 지수에 비해 선진국지수를 따르는 투자자금의 규모가 훨씬 더 크며 장기적인 투자로 유입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주식시장을 유지하며, 금융시장 안정효과를 가져올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