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1월 13, 2025
HomeEnglish어학·교육쿠팡 화재에 보험사 수천억 보험금 지급 불똥?..DB손보 "최대 70억"

쿠팡 화재에 보험사 수천억 보험금 지급 불똥?..DB손보 “최대 70억”



쿠팡 물류센터.. 4000억 규모 보험 가입.. DB손보가 책임 비중 60%



재보험. 재재보험 등으로 리스크 분산..”사고 조사 이후 지급 결정”



img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큰 불이 나 인적. 물적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쿠팡 측이 가입한 4000억 원 규모의 보험으로 인해 보험업계가 수천억 원대 보험금 지급 불똥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보험업계는 최대 보상액이 70억 원 정도이며 여러 보험사들이 단계별로 책임 분산에 따라 배상을 하기 때문에 일부 보험사가 수천억 원대 보험금 ‘독박’을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총 4000억 원 규모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다 재산 종합보험 중 건물과 시설에 대한 가입 금액은 각각 1369억 원과 705억 원, 재고자산에 대한 가입금액은 1947억 원이다. 이는 보험의 한도 총액으로 소방 당국의 사고조사 결과 및 실제 재산 피해 정도에 따라 보험금 지급 규모가 결정된다.


쿠팡 덕평물류센터 보험 계약에서 책임비중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DB손해보험이다. DB손해보험의 책임 비중은 60%에 달하며 KB손해보험이 23%, 롯데손해보험 15%, 흥국화재 2% 순이다.


일각에서는 쿠팡 덕평물류센터 건물과 내부에 적재해 둔 배송 물품 등 재고 자산이 이번 화재로 인해 모두 소실됐다고 보고 10%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전액(약 3600억 원 추정)을 보험사가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때문에 책임 비중이 가장 큰 DB손보가 보험금의 60%인 2160억 원을 지급할 것이라는 추론도 나온다.


img


하지만 DB손해보험이 이번 화재로 인해 쿠팡 측에 지급하는 최대 보상액은 70억 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덕평 센터의 최대 손실을 가정하더라도 DB손보는 초과손해액재보험(XOL)에 가입이 돼 있기 때문에 최대 70억 원 정도를 배상하게 된다”면서 “DB손보뿐만 아니라 KB손보, 롯데손보 등 타 보험사도 마찬가지여서, 초과 손해액은 재보험사에서 부담한다”라고 설명했다.


img


이들 보험사는 모두 재보험사 코리안리에 재보험 가입이 돼 있으며 코리안리 역시 해외 보험사 등에 재재보험을 들고 있어 개별 보험사가 부담하는 금액은 업체별로 수십억원 수준이라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소방당국의 화재 원인 등에 대한 사고조사가 우선 마무리 되어야 하고 이후 보험금 지급 여부에 대해 과실 요인 등을 따져봐야 한다”면서 “추정 손해액이 확정되고 지급된다 하더라도 각 보험사들은 공동 인수와 재보험 및 재재보험 등으로 리스크를 분산해 놨기 때문에 알려진 것처럼 수천억 원의 보험금 지급 부담을 떠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 ARTICLES
- Advertisment -

Most Popular

Recent Comments